2016 정의당 지역정치활동가 실무교육 후기
(글쓴이: 제주도당 총무국장 이효성)
지난주 목요일부터 금요일까지(11.16~17) 대천 한화리조트에서 정의당 지역정치활동가 실무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교육 프로그램은 정치관계법의 이해, 지역활동기초 10문10답, 지역언론공보실무, 지역의제만들기까지 총 4개의 강의와 지역정치활동 관련 토론으로 짜여 있었습니다.
교육받는 동안 머릿속으로 제주도당의 상황과 비교하면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우리 도당이 이미 진행하고 있는 것보다는 제게 새롭게 와 닿았던 것과 도당에 필요한 정보 또는 아이디어 위주로 메모하였는데요, 당원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어 적어봅니다.
1. 정치관계법의 이해(강사: 김두순 부여선관위 사무과장)
a. 공직선거법 상 선거운동으로 보지 않는 것(But 선거당일엔 무조건 선거운동 안 됨)
- ㅇㅇㅇ 후보 좋다 나쁘다 정도에 대한 판단(But 'ㅇㅇㅇ후보 도와 달라'하면 선거운동)
- 정당의 정책내용 홍보(But 정치적 현안에 대한 입장은 쟁점)
- 명절 의례인사 문자전송
- 지지`추천`반대 없이 하는 투표권유
b. 상시 허용되는 선거운동(선거당일 아닐 때 선거운동 가능자가 할 수 있는 일)
-문자전송
-인터넷 게시판에 선거운동 정보 게시
-전자우편` SNS 이용 선거운동
c. 예비후보자의 선거운동
-명함배부, 선거사무소 및 간판 등 설치
-예비후보자 홍보물 우편발송
-직접통화 방식의 전화 선거운동
-어깨띠, 표찰 '착용'(착용하지 않고 들고 있으면 안 됨)
d. 후보자의 선거운동
-예비후보자가 할 수 있는 선거 운동+ 공개정소 연설, 대담
-어깨띠, 윗옷, 표찰, 수기, 소품사용
-거리현수막 게시(But 선거당일에 현수막을 투표소 근처로 옮기면 안 됨. 하려면 그 전날 신고하고 할 것)
-선거공보 등 홍보인쇄물
e. 기부행위
-선거구 안에 살거나 선거구에 연고가 있는 이들에게 주는 것이 기부
-주겠다는 약속, 의사표시도 기부행위에 포함
-정치인 되는 순간 주례를 보거나 축`부의금을 낼 수 없음
f. 당원과 당비
-입당확정은 당원명부에 기재된 순간부터, 탈당확정은 탈당접수 시점부터(실무자가 탈당 처리할 때 아닌 그 이전).
*기타: 선거 때는 특히 문자 보낼 때 주의할 것, 기부행위 주의할 것(선거구에 안 살지만 선거구 안에 일시적으로 있는 자에게 주는 것도 기부에 해당), 지역 선관위 직원과 수시로 만나는 게 제일 좋음
2. 지역활동기초(강사: 김희서 구로구의원)
a. 어떻게 해야 당원들을 당원모임에 나오게 할 수 있나요?
-직접접촉 할 것(문자, 카톡은 보조수단일 뿐), 직접전화. 당원 찾아가기(찾아가 밥 먹기), 직접호명과 역할부여가 중요("ㅇㅇㅇ"당원님, 이번에 꼭 오셔야 합니다. 왜? ~ 때문에)
-모임에서 숫자는 중요치 않음. 지난번보다 진전된 무언가라도 할 수 있으면 됨. 작은 성공경험을 남기는 게 좋음
-단체분류> 조직대상 연락, 역할분담> 최종확인> 행사준비> 평가> 감사전화. 이를 준비하는 당원들이 공통 수행할 것
b. 신입당원 관리`교육
-신입당원과는 소통이 중요함. ~해야 한다는 강요는 안 됨.
-신입당원교육은 시도당과 협의하여 분기 1회 정도 갖는 것이 좋음. 신입당원을 직접초청(호명)하는 모임 가질 것
c. 지역정치사업
-일단 "정보"가 있어야 함(구청 홈페이지, 주민 센터 홈페이지, 생활체육모임, 타 정당 활동 등 참고)
-학부모사업(학교안전조례...), 청년주거사업, 마을학교 열기, 지역시민단체모임 참여
-지역위원장 대지자체 활동: 보통 새누리와 민주만 관 행사 의전 상 소개하는 경우가 많은데, 구청과 사전협의하여 초청과 소개를 일상화시킬 필요가 있음
-현수막: 소수정당 차별로 우리 것만 뗄 경우 새누리`민주당 현수막도 떼라고 신고하면서 동등하게 대하라고 요구하기
d. 재정확충
-당비인상 시 기한과 목적을 꼭 설명할 것
(ex: 전업활동후보 지원 시: "당원들이 최저임금수준이라도 지급해서 활동비 만들어주어 후보를 준비시키자"> "그러기 위해 2018년 6월까지 한 달에 만원씩만 더 내달라"> "지역위가 반드시 우리 동네 기초의원 만들테니 함께해 달라"고 말하며 당비인상을 권유)
e. 상근자
-일상적 당원소통을 위해서는 기록과 자료가 중요. 소통내용을 기록하여 남길 것.
-소통> 전화> 만남> 조직(호명)> 소통> 전화>....
f. 지방선거
-"후보"가 첫 번째. 후보가 꼭 있어야 함.
-후보는 "전업"으로 뛸 수 있어야 함. 이를 위해 당에서 실무적`재정적 지원을 해야 함
-선거는 인지도> 호감도> 투표참여 임. 투표자들의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어야 함
-선거는 함께 뛸 당원 3명만 있어도 시작할 수 있음
-무조건 인지도부터 올려야 함(모든 단체에 방문 및 참여, 당 이름 걸고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함)
-사람 만나기에 조례제정 주민발의운동도 좋음.
-후보의 스토리를 만들 것(바보 노무현, 인동초 김대중같이.. 낙선했지만 약속을 지켜온 김희서, 방사능조례 김희서, 구의회 소금 김희서, 천하장사 김희서...)
-표는 무조건 활동하며 조직한 표를 유효표라고 여겨야 함. 표를 세지 못하고 이기는 선거는 없음. 셀 수 없는 표는 내 표가 아님
3. 지역언론공보실무(강사: 강상구 교육연수단 집행위원장)
a. 보도자료
-제목에서 승부. 14자 정도가 좋음(9자가 제일 좋음)
-처음부터 끝까지 기사체로 써주는 것도 좋음
-독자 보기에 좋게 하는 것이 관건
-기자가 보도 자료의 제목을 기사 제목으로 그대로 갖다 쓰게끔 하는 게 제일 좋음
-본문 첫 단락 1~2문장에서 보도 자료의 핵심내용을 알 수 있게 할 것.
-본문 문단별로 메시지 1개면 족함
-짧게 쓸 것. 전문용어는 안 됨. 필요 없는 단어 최대한 없앨 것
-우리의 바람`정서를 넣고 싶다면 차라리 누구의 말을 인터뷰 해 온 것처럼 쓰는 게 좋음(한 시민은"~"라고 말했다)
-사진 첨부해 주면 기사 실릴 가능성 높음. 그렇다고 글 중간에 사진 삽입하지 말고 별도 첨부할 것. 기자회견문도 첨부.
-연락처 꼭 넣을 것.
b. 기자회견문`성명서
-논평은 무엇에 대해 반응하는 것이고, 성명서는 우리의 입장을 내놓을 때 쓰는 것임.
-기자회견문이나 성명서는 비교적 긴 글에 속함. 용도에 맞게 분량 조절할 것
-사건개요`관점> 사건해석`분석> 주장과 요구 순
-맨 뒤 단락에 핵심을 명쾌하게 이야기해야 함. 제일 중요한 건 마지막 문장.
c. 논평과 브리핑
-논평은 사건`현안에 대한 평이고, 브리핑은 개괄적이고 건조하게 사실관계만 적는 것임.
-보도 자료에 논평을 첨부하는 경우가 많음
-기자가 기사에 받아 쓸 '단 한 문장'을 고민할 것(그게 첫 문장에 있으면 더욱 좋음)
*기타: 접속사 최대한 뺄 것, '~위함이다', '~되어진다' 같은 표현은 쓰지 말 것
4. 지역의제 만들기(이동영 정의당 지역정치사업단장)
a. 지역의제
-지역정치활동= 지역의제
-지역의제 실행매뉴얼: 지역의제기획단 구성> 지역실태조사> 지역의제 분류> 지역의제 실행> 지역의제 후속사업
-지지층을 남겨야 함(주민연락처, 피드백)
b. 지지자관리
-지역사업DB, 단체명부DB, 지역행사DB 만들기
-중복서명자 찾아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c. 지역실태조사
-지역일반현황(백서, 통계연보)> 지역재정현황(예산서, 지방재정365)> 정보공개청구, 지역언론기사 검색
> 지역인원분석> 오피니언, 직능단체, 생활체육, 종교시설현황> 주요거점체크
-민원게시판 통해 민원분석(ex. 1L 쓰레기봉투(청년1인 가구 타깃), 통학로 횡단보도 옐로카펫, 염산분해간장)
-현장에 답이 있다
-민원> 지역의제> 지지층DB
d. 기타
-지방의원이 없어도 할 수 있다: 정보공개청구 주민청원, 입법예고 주민발의, 예산감시, 참여예산, 주민감사, 주민소송
-당의 지역정치활동은 체계를 갖춰야 승리할 수 있다.
*그밖에 강의를 들으면서 문득 떠오른 개인적 생각들, 우리도당이 해보면 좋을 것 같은 것들을 적어보았습니다(차근차근 논의하며 천천히 한가지 씩 진행해 보면 어떨까 합니다)
-각종 행사를 꼭 기록으로 남기고 최대한 공유하자(글, 사진, 밴드, 문자, 페이스북 페이지...)
-지난달 1박2일 교육 때 논의했던 분과모임을 진행하자(운영위원1인당 하나의 분과모임을 담당)
-현안별 정책모임을 구성하자(오라 관광단지 정책모임부터. 차차 제2공항, 강정해군기지, 교통정책...)
서귀포시 위원회 지역의제모임 결성(일단 3명 모여 지역신문읽기모임하자, 서귀포 동네를 공부하고 돌아다니자)
-선거 때가 아니더라도 도당 사무실에 엄청 큰 제주도 전체 지도를 비치하여 각 지역의 사안들이나 파악한 데이터를 표시하자
-당원을 직군별로 그룹핑 한 후 직군에 맞는 모임, 역할을 만들어드리자
-선거후보 발굴`지원모임을 꾸려보자(공직선거에 출마할 사람 발굴, 지역 활동 계획수립, 재정적 지원)
-당원을 찾아다니는 틀을 만들자(뉴스레터 당원인터뷰, 운영위원 각각 당원 5명씩 맡아 식사하러 다니기)
-기존 동아리 모임에 더해 가벼운 여러 자체모임들을 독려하고 모임 비를 지원하자(‘3인 이상의 자발적 소모임 만들어주세요. 결성 시 매 달 3만원 지원!', 책읽기, 등산, 사진, 자전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