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7차 의총 강동원 원내대표, 노회찬 당 공동대표 모두발언

<보도자료>

7차 의원총회 강동원 원내대표, 노회찬 당 공동대표 모두발언

 

강동원 원내대표

 

19대 국회가 개원된 지 7개월이 지났다. 2012년은 우리 한국사에서 격동기로 기억될 만한 해였다. 2013년을 앞두고 매우 춥다. 우리 국민 마음도 춥고 이 시각 철탑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쌍용차.현대차 노동자들도 국민마음 이상으로 춥다. 지금 국회 예결위가 마지막 회의를 하고 있지만, 2013년도 예산을 여야가 5년 만에 합의로 통과시킨다고 한다. 우리 진보정의당 입장에서는 대단히 유감스러운 예산안 여야 합의 통과에 대해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첫째는 부자감세를 철회하지 않고 국채를 발행하겠다는 예산안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이 진보정의당 입장이다. 잘 아시다시피 이명박 정부 5년간 92조의 부자감세를 통해서 우리 서민들 고육을 짜낸 형편이었는데 이명박 정부를 승계한 박근혜 정부가 국채를 발행해서 서민들에게 부담을 전가시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따라서 우리 당은 부자감세 철회를 전제하지 않는 한 예산안 통과에 반대한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또 하나는 제주해군기지 강정마을 문제다. 이 부분도 전액 삭감을 해야 한다는 것이 진보정의당의 입장임을 밝힌다. 지금 강정마을 제주해군기지 건설은 제주도민의 열망을 무시하고 밀어붙이기 식으로 진행되고 있어 우리 역사의 큰 오점으로 남을 수 있는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또 하나는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현대차 쌍용차를 위시한 노동자들이 현재도 이 추운 날 고공시위를 하고 있는데, 이 분들이 지금 어떤 상황에 있는지에 대해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차기정부가 조금도 느낌이 없는 것 같다. 이명박 대통령이 박근혜 당선자를 만나는 첫 인사가 추운데 어서오십시오였다는데 고공철탑에서 추운데 고생하는 노동자에 대해 관심도 없는 몰염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선 직후 네 분의 노동자가 목숨을 버렸는데, 이러한 중차대한 상황을 새누리당 정부가 간과하고 있는 점 매우 차갑고 아프고 유감스럽다.

 

진보정의당 지난 1년동안 돌이켜보면, 여러 가지로 어려움 컸고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새해에는 더욱 더 분발해서 국민 여망에 부응하는 진보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우리 국민여러분도 한 해 동안 고생 많으셨는데, 마음 한 켠에 아쉬움 많지만 새롭게 출발하는 계사년 새해에는 복 많이 받으시고,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시자는 말씀을 드린다. 진보정의당도 더욱 열심히 하겠다.

 

노회찬 당 공동대표

 

제가 오늘 박근혜 당선인에게 편지도 썼지만, 당선인이 대통령직 인수보다도 더 시급히 해야 할 것은 지금 목숨을 걸고 절규하고 있는 현대차 쌍용차 유성기업 한진중공업 등 노동자들의 절규라 생각한다.

 

박근혜 당선인이 국민행복시대를 만들겠다는 약속하고 있지만, 도처에서 국민들이 그런 무자비한 탄압에 의해서 무릎을 꿇고 스스로의 목숨을 끊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우리는 박근혜 당선인의 약속이 제대로 실현되기를 바라는 점에서도 노동문제에 대해 더 이상 침묵하지 않기를, 박근혜 당선인이 나서서 사태해결에 앞장서 주시기를 바란다.

 

20121231

진보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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