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추혜선 대변인,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 사임 관련
[브리핑] 추혜선 대변인,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 사임 관련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오늘 오후 총장직을 사임했다. 해당 대학에 재학 중인 최순실 씨의 딸이 입학과 학사 과정에서 각종 특혜를 받아왔다는 논란이 거세진 이후다.
 
미르, K재단의 비리의혹을 넘어 비선실세의 자녀가 대학에서까지 특혜를 누려왔다는 의혹에 해당 대학의 재학생들과 교수진은 물론, 이를 지켜보는 많은 국민들이 분노했다. 그런 점에서 최 총장의 사퇴는 불가피했고, 국민과 대학 구성원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였다.
 
그러나 최 총장의 사퇴는 시작에 불과하다.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전공 레포트가 공개됐고, 출석 없이도 학점을 받는 등 특혜의혹들이 줄줄이 드러나고 있다. 그런데도 최 총장은 끝까지 특혜가 없었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고 있다.
 
최경희 총장의 사퇴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분명히 보여준 것으로 진상 규명의 필요성은 더욱 분명해졌다. 최 총장의 사퇴가 단순히 정권의 꼬리자르기가 아니라면 바로 지금부터 구체적 조사와 해명이 시작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들이 대학의 자율성을 훼손하고 나아가 대학이 존중해 온 가치들과 민주주의를 훼손한 사실이 확인된다면 최 총장은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마땅할 것이다.
 
2016년 10월 19일
정의당 대변인 추 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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