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당 교육연수원에서는 당원에게 직접 참석독려 전화도 돌리고 명찰에 현수막까지.. 모든 실무를 직접 챙겼는데요,
실무만이 아니라 강의 내용, 당원들의 토론시간확보 등 기획도 잘 만들어 주었습니다.
교육연수원에서 진행한 이번 교육은 제주도당의 간부들을 비롯하여 일반 당원까지 폭넓게 참석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었습니다.
교육 강의는 세가지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1. 당의 기본정책(정의당 좌혜경 정책팀장)
2. 민주주의 정당`정치론(박상훈 박사)
3. 정당과 의회, 민주주의(서복경 박사)
"당의 기본정책"에서는 특히 우리나라의 복지실정과 당의 복지정책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좌혜경 정책팀장님은 우리나라의 복지가,
1차 복지안전망으로 국민연금, 건강보험같은 5대 사회보험
2차안전망으로 기초생활보장제도와 같은 공공부조
마지막으로 장애인 활동보조 서비스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각종 사회안전망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복지제도가 너무나 광범위한 사각지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요,
기초생활보장제도는 185만명, 국민연금에는 무려 1630만명이나 배제되어 있다고 하였습니다.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복지가 보충적 잔여적 성격이 아닌 보편적인 권리로서 인식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유럽에서 좌파정당들의 역할이 중요했듯 한국에서는 진보정당인 정의당이 앞장서야 한다고 하였고 당원들은 적극 공감하였습니다.
"민주주의 정당`정치론"에서 박상훈 박사님은 정치가 공동체를 윤택하게 만드는 일이며, 정치인은 공동체의 다른 구성원들을 웃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민주주의는 평등한 의견의 자유를 가진 일반 시민들의 통치체제라고 하면서 공적 논쟁, 즉 정치를 통해 보다나은 의견을 도출하는 것이 민주주의에서의 정치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정당의 질은 곧 민주주의의 질을 결정한다고 하면서, 좋은 정당을 만들어가는일이 민주주의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일임을 말하였습니다.
"정당과 의회, 민주주의"에서 서복경 박사님은 우리나라의 정치현실에 대해 말씀해 주셨는데요,
후보를 뽑을 때 예전에는 정당을 보고 투표했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인물, 최근에는 정책을 보고 뽑는사람이 많다는 설문조사를 말하면서
이렇게 설문이 나온 배경은 실제로 국민들이 정책을 보고 뽑는다기보다는
선관위가 지속적으로 인물투표, 그 다음에는 정책투표를 홍보할 때 설문조사가 그렇게 나온다는 측면을 짚어주었습니다.
여러 후보가 내세우는 많은 정책을 보려면 충분한 선거운동기간을 마련해 주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은 구조를 국가가 만들어놓았다는점,
그리고 익숙한 당과 익숙한 후보들에게 실망한 국민들의 표심을 헤아리려하기보다 자기들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묶어두기 위해
거대양당과 국가기관이 선거정책과 홍보를 이상하게 진행하고 있음을 지적하였습니다.
국민들이 정당, 정치에 관심갖기를 원치 않아하는 이상하고 구태한 정치권과 국가기관의 안타까운 모습 속에서
정의당은 어떻게 다른 모습을 보이며 국민들 속에서 나아가야 할 지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세 차례의 강의가 끝나고 맛난 저녁을 먹은 후에는 당원들끼리 조를 짜 토론을 진행하였고,
즐거운 뒷풀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날 천호선 교육연수원장님과 최근 당내상황, 그리고 앞으로 정의당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진행하고 1박2일간의 교육일정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지역은 자체적으로 교육 커리큘럼을 짜기도, 강사 한 분 섭외하기도 쉽지 않은데,
그래서 한편으로는 제대로 된 교육에 대한 열망이 있는 것이 사실인데
그 마음을 안 듯 이렇게나 중앙에서 당원교육을 책임있게 진행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교육을 통해 받은 내용을 지역활동의 동력으로 잘 사용해 나가기로 다짐하며,
다시한 번 당원교육을 향한 중앙당의 각오와 교육연수원의 활동에 감사드립니다^^
-제주에서 이효성 총무국장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