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심상정 상임대표, 원전지역 지진대비 안전대책 마련을 위한 '원전소재 지자체 협의회(회장 부산 기장군수)' -정의당 간담회 인사말 전문
[보도자료] 심상정 상임대표, 원전지역 지진대비 안전대책 마련을 위한 '원전소재 지자체 협의회(회장 부산 기장군수)' -정의당 간담회 인사말 전문
 
일시: 10월 13일(목) 14:00
장소: 국회본청 223호
 
먼 걸음 해주신 오규석 군수님에게 감사인사 드립니다. 저희 당에 잘 오셨습니다.
 
아시다시피 최근 경주 양산단층에서 규모 4.5~5.8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과 여진이 잇따라 발생해 국민들 우려가 매우 큽니다. 이번 지진으로 대한민국 전체가 놀랐지만, 그래도 피해지역 주민이 느낀 공포감에 비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특히 원전이 자리한 5개 지자체가 체감한 불안감이 누구보다 컸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심심한 위로를 표합니다.
 
이번 경주지진으로 한반도가 더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점이 명백해졌습니다. 국민들께서 체감하는 위기의식도 이전과는 다릅니다. 무엇보다 원전이 걱정입니다. 하필 월성, 고리 같은 원전밀집지역에 지진이 집중됐습니다. 더욱이 우리나라 원전은 지은 지 오래된 낡은 시설입니다. 잘못해서 사고라도 난다면 핵폭탄에 준하는 피해가 발생할지 모릅니다. 비단 원전 인근지역에 .피해가 국한되지도 않을 것입니다. 저희 당이 탈핵정책을 주장하는 이유입니다.
 
군수님이 제안하신 내용은 잘 살펴보았습니다. 100% 공감합니다. 저희는 근본적으로 탈핵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당장 국민들께서 느끼는 불안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것부터 덜어드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 점에서 적절한 지적을 해주신 것 같습니다.
 
원전지역 활성단층 유무에 대한 정밀지질조사와 그 결과물에 대한 투명한 공개, 안전점검에 해당지자체 주민이 참여하는 방법, 원전의 내진설계 기준값을 높이고 비상연락망과 경보망을 강화하는 방법 등은 저희도 고민하는 것입니다.
 
하나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원전을 다른 지역에 새로 짓는다 하여 사고 위험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것은 폭탄 돌리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탈핵정책을 공론화 하는 데 군수님께서도 힘을 보태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덧붙입니다. 사고와 안전은 백지장 차이인 만큼 차제에 에너지정책에 대한 근본적 전환을 이뤄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군수님의 이번 방문을 환영한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립니다.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같이 힘을 모으도록 합시다. 고맙습니다.
 
2016년 10월 13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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