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가습기살균제 특위 종료 관련
<국회 가습기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오늘로써 활동을 종료했다.
가습기살균제특위는 구성 이후 일부 진상규명과 함께 옥시의 사과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마무리되지 못한 일은 해낸 일보다 많다. 모든 것을 다 밝혀내기에는 주어진 시간이 너무나 짧았다. 피해자와 피해자의 유족들 역시 한 목소리로 가습기살균제특위의 연장을 촉구했다.
특위가 활동을 종료하며 채택한 보고서는 미완인 상태다. 그나마도 정부의 사과 명시 여부를 놓고 여당 측은 반대를 하고 있다. 누가 봐도 명백하게 관리감독의 실패로 일어난 참사임에도 정부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면 정부가 존재할 이유가 없다.
가습기살균제특위가 이렇게 끝나서는 안 된다. 피해구제와 재발방지책 역시 마련하지 못했다. 가습기살균제에 함유된 독성물질이 생활용품 전반에서 확인되는 마당에 더욱 더 철저한 사실규명이 필요하다. 이대로 끝내기에는 피해자와 유족들의 통한이 너무나 크다.
특위에 참여한 우리당 이정미 의원은 특위에서의 맹활약과 더불어 시중에 판매되는 치약 등에도 가습기살균제의 유독 성분이 첨가돼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눈을 조금만 돌리면 우리가 인지하지 못했던 위험은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
생활 속에 파고든 위험들을 걷어내고 안전한 세상을 구축하는 것은 정치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가습기살균제특위의 활동과 재발방지 노력은 계속 되어야 한다. 반드시 안전대한민국을 위한 새로운 시작으로 이어져야 한다.
2016년 10월 4일
정의당 대변인 한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