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홍준표 도지사 실형 선고 관련
[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홍준표 도지사 실형 선고 관련
 
 
법원은 오늘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된 홍준표 경남도지사에게 징역 1년 6개월, 추징금 1억원의 실형을 선고했다.
 
홍 지사는 실형을 선고받은 뒤 억울하다는 투로 “저승에 가서 성완종 회장에게 왜 받지도 않은 사람에게 돈을 줬다고 하냐고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고인 모독도 분수가 있는 법이다. 아무리 죽은 자는 말이 없다지만, 죽음으로써 진실을 세상에 알린 성완종 전 회장에게 물어보고 싶다니, 도대체 홍 도지사의 양심은 어디에 있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죽은 이가 증명했고, 살아있는 이들이 입증했다. 그동안 보여준 홍지사의 파렴치와 죄질에 비하면 오히려 양형은 가벼운 수준이고 현직 지자체장이란 이유로 법정 구속을 면해준 것이 과한 것이다.
 
공직자로서 일말의 양심도, 반성도 찾아볼 수 없는 홍 지사의 행동에 최소한의 연민마저 느낄 수 없다. 마치 정치적 음모에 휘말려서 희생된 것처럼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것이 더욱 볼썽사납다.
 
하늘이 보고 국민이 보고 있다. 홍 지사는 버티면 버틸수록, 부인하면 부인할수록 더욱 추한 결말만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기를 바란다.
 
이번 판결로 일부이긴 하지만 성완종 리스트의 신빙성이 입증되고 있다. 성완종 리스트의 모든 진실과 실체는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
 
 
 
2016년 9월 8일
정의당 대변인 한 창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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