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조윤선·김재수 장관 후보자 청문회 관련
어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결국 여당 의원들이 퇴장하며 파국으로 치달았다. 인사청문회는 ‘반쪽 청문회’가 되어 버렸다. 2006년 장관급 인사청문회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새누리당 아래의 모든 청문회가 그렇듯 인사청문회마저 요식행위로 전락했다. 온갖 청문회를 무산시키거나 파행시키는 행태는 이제 새누리당의 전매특허가 되어버렸다.
인사청문회의 파행만큼이나 청문 후보자들의 문제도 심각하다. 조윤선 후보와 김재수 후보 등에게 각종 의혹들이 쏟아지고 있으며 지금 까지 확인 된 사실만으로도 공직자로서 부적격 판정을 받을 만하다.
후보자들의 행적들은 들여다보면 들여다볼수록 한 숨이 나온다. 편법은 기본이고 국민적 상식에 벗어나도 한 참 벗어났다. 누가 더 문제가 많은지 경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후보자들의 비리는 우 수석에 비하면 하룻강아지 수준이다. 오죽하면 `우병우표`인사라 이정도 문제는 당연한 거라는 국민들의 한탄마저 들린다. 민정 수석 자체가 비리의 온상인데, 후보자 검증이 제대로 이루어 질수 있겠냐는 자조의 목소리다.
이쯤 되면 후보자들 청문회 여부를 떠나 스스로 물러나야 마땅하다. 그렇게 살아오고도 국정 책임자가 되겠다는 것은 국민을 우습게보고 조롱하는 것이다.
조윤선, 김재수 등 후보자들은 `우병우표` 라는 모욕적 딱지를 스스로 벗어던져야 그나마 부끄러움을 덜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 또한 이런 인사 검증으로 대통령을 모욕 준 우병우 수석을 즉각 해임시키고 후보자 추천을 처음부터 다시 하길 바란다.
2016년 9월 1일
정의당 대변인 한 창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