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 보도외압, 왜곡편파보도 증언대회 29일 개최
추혜선 의원, “언론 장악이 얼마나 민주주의를 망가뜨리는 지 드러날 것”
최근 세월호, 사드배치 등 주요 사안의 언론 보도에 대한 정권의 개입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보도 외압과 왜곡, 편파보도의 실상을 알리는 증언대회가 열린다. 국회의원 연구모임인 언론공정성실현모임(대표의원 김성수)과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오는 8월 29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공정언론, 시민 품으로 돌아오라”라는 제목의 증언대회를 공동으로 주최한다.
언론공정성실현모임의 연구책임의원이자 이번 증언대회 기획을 맡은 추혜선 의원(정의당)은 “사실을 왜곡하거나 숨기려 하는 언론으로 인한 피해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한편, 박근혜 정부의 보도외압이 언론 현장을 어떻게 황폐화시키는지 현업 언론인들이 증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증언대회는 크게 사회?교육?노동?언론 분야로 구성된다.
사회 분야에서 이재동 성주군 농민회장이 사드 배치와 관련해 언론이 어떻게 ‘군민’과 ‘시민’을 갈라치기 했는지 증언에 나선다. 이어서 장훈 세월호 유가족대책위 진상조사분과장과 백남기 농민의 둘째딸인 백민주화 씨가 각각 세월호와 백남기 농민 사태에 대한 언론의 보도태도를 조목조목 따질 예정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정성훈 상지대 총학생회장이 상지대 사학비리 주체들에 대한 언론의 무관심을, 노동 분야에서 손지승 민주노총 교선부장이 노동자의 현실과 투쟁을 언론이 외면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왜곡?편파보도와 은폐의 피해자들에 이어 현업언론인의 증언도 이어진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공정언론추진위원회 정수영 간사는 현 정부의 ‘新보도지침’의 실체와 이로 인한 왜곡 보도 사례들을 낱낱이 밝힐 예정이다.
추혜선 의원은 “정권의 언론 장악 의도가 국민의 삶과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어떻게 붕괴시키고 있는지가 드러날 것”이라면서 “망가진 언론의 현주소를 조명하는 이번 증언대회가 이후 언론의 제자리 찾기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담당 : 이호석 보좌관 (02-784-9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