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독일 뮌헨 대형 총기 살인사건 관련/박근혜 대통령에게 반성의 시간을 촉구 한다
[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독일 뮌헨 대형 총기 살인사건 관련/박근혜 대통령에게 반성의 시간을 촉구 한다
 
■ 독일 뮌헨 대형 총기 살인사건 관련
 
지난 22일 독일 뮌헨의 한 쇼핑몰에서 발생한 대형 총기 살인사건으로 9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부상을 입는 참극이 일어났다.
 
이번 사건의 희생자 대부분이 오후에 놀러 나온 10대 청소년과 어린아이들이어서 더욱 더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먼저 무고하게 희생된 분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큰 충격에 빠져있을 유가족과 독일 국민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좀 더 명확한 원인이 밝혀져야 하겠지만, 이번 비극은 차별과 혐오가 또 다른 극단성으로 확대 재생산된 사건이라는 시선이 강하다. 10대 소년 손볼리는 학교에서 지속적으로 집단 따돌림을 당했고 이로 인해 또래에 대한 혐오와 원망이 또래 집단을 향한 테러행위로 드러난 것이라는 해석이다.
 
만일 우려가 사실로 확인된다면, 참으로 참담하고 안타까운 일이다. 분노가 모든 것을 삼키는 무서운 악순환이라 할 수 있다.
 
모든 테러는 타인에 대한 증오를 키우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최근 들어 민간인을 상대로 한 잔인한 테러가 늘어나는 것도 증오의 무차별한 확산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성별, 인종, 종교, 이념 등 이유는 다르지만 모든 차별과 억압은 극단적 증오를 낳고 인간성 파괴와 모두의 파멸로 나타난다.
 
정의당은 모든 테러와 증오 범죄에 분노하며 결코 일어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이러한 악순환을 막기 위해서 모든 차별과 억압, 증오와 배제의 현실을 극복하고 존중과 공존의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길 간절히 바란다.
 
■ 박근혜 대통령에게 반성의 시간을 촉구 한다
 
많은 국민들이 휴가를 떠나는 휴가철이 돌아왔다.
 
박근혜 대통령 역시 오늘부터 휴가에 들어간다.
 
하지만 대통령이 휴가를 떠나는 시간, 국민들의 시름은 땅에 가득하고 한숨과 분노는 하늘을 찌른다.
 
특히 비리의 화수분 우병우 민정수석을 해임하지 않고 떠나는 대통령의 휴가에 뜨거운 가슴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어찌되었던 대통령의 휴가는 시작되었고 휴식과 국정구상은 이어질 것이다.
 
부디 이번 대통령의 휴가는 과거를 그리워하는 ‘추억의 시간’이 아니라, 현실의 문제점을 냉철하게 되돌아보는 ‘반성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
 
만일 휴가의 결과가 부도덕한 인사들의 감싸기나 기업총수 등 경제사범의 광복절 특사라면, 들끓고 있는 국민들의 휴가민심이 정권에 대한 총체적 불신으로 분출될 것이다.
 
2016년 7월 25일
정의당 대변인 한 창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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