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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도자료] 노회찬 원내대표·김종대 의원, 사드 배치 반대 전국 대책회의(준) 간담회
[보도자료] 노회찬 원내대표, 사드 배치 반대 전국 대책회의(준) 간담회
 
노회찬 원내대표 “사드 배치 문제는 전 국민의 문제, 성주군민과 함께 사드 배치 결정철회 꼭 이뤄내겠다... 사드를 정 배치해야 한다면 여의도 공원에 설치하라"
 

일시: 2016년 7월 18일 오후 1시 00분
장소: 국회 본청 223호
 
■ 노회찬 원내대표
오늘 아침에 열린 정의당 상무위원회에서도 사드 문제에 대한 우려와 대책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정의당은 사드 문제와 관련해서 가장 먼저 사드 배치 반대 당론을 표명한 바 있습니다. 정의당은 사드 배치와 관련하여 정부가 일방적으로 서두를 일이 아니라 국회에서 국민적 동의를 받는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이미 밝혔고, 다른 정당에게도 4당 대표회담을 제안을 했습니다. 어제는 심상정 대표가 사드와 관련된 여러 우려들이나 확인 사항들, 검정해야 될 일들을 포괄적으로 다루는 국회 내 사드 특별대책위원회를 설치해서 충분한 검증과 논의과정을 거친 후 국회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제안했습니다.
 
사드 배치는 성주 군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국민의 문제이고, 현재 전 국민의 짐을 성주군민이 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들이 마지막까지 우리 성주 군민과 사드 배치를 우려하는 다수 국민의 뜻을 대변해서 국회 내에서 이 문제에 대한 활발한 논의와 충분한 검증이 이루어질 때까지 사드 배치가 무기한 연기돼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정부에서 성주 군민과 우리 국민들을 속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레이더에서 100M 벗어나면 전자파 위해가 없고, 사드가 방어용 무기로서 레이더 범위가 북한을 향해 있기 때문에 중국이 이 문제에 대해서 전혀 반박할 이유가 없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지 않습니까.
 
그 말이 사실이라면 성주가 아니라 여의도에 사드를 배치하는 게 더 나을 것입니다. 여의도 공원의 면적은 7만평이나 되고 100M 이내에 아무도 살지 않습니다. 정부의 논리대로라면 사드를 여의도 공원에 설치하면 그 옆의 국회는 물론, 청와대와 서초동의 사법부도 잘 지킬 뿐더러 수도권 2500만명 방어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정부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북한의 장사정포 사정권 안에 있어서 사드로 방어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방어하기 어렵기는 성주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드를 배치해도 북한에 있는 미사일이 천개가 넘는데 칠곡이든 성주든 어디든 겨냥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저는 사드를 반대하지만, 설치할거면 차라리 여의도에 설치하라고 역설적으로 말씀드립니다. 
 
■ 노광희 성주 사드저지 투쟁위원회 홍보위원장
먼저 오늘 정의당에서 이렇게 귀한 자리 내주셔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성주는 참외가 75% 전국에서 차지하는 참외고장이고 클린 성주로도 대한민국에서 대통령 표창까지 받은 지역입니다.
 
성주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 단 한 번도 상의 없이 국방부에서 일방적으로 성주 공군 포대에 대상지를 확정했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습니다. 특히 우리 공군포대에서 성주읍 시가지까지 1.5km 내에 성주 군민의 반인 2만 명 이상이 살고 있습니다. 환경영향평가도 사전 절차를 무시하고 국방부에서도 단 한 번의 현장 방문도 하지 않고 결정한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습니다. 행정절차를 무시한 사드배치는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성주의 5만 군민은 치를 떨고 삶을 포기할 생각까지 하고 있으며, 똘똘 뭉쳐 사드 배치 결정이 철회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했습니다.
 
■ 이재동 성주군 농민회장
이런 자리를 만들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김종대 의원님은 따로 오셨을 때에도 뵈었는데 정의당에서 당론으로 가장 먼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주셔서 더 고맙다는 말씀드립니다. 저희가 천리 길을 달려온 것은 더 열심히 하셔서 국회에서 사드 반대에 대한 결의를 하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지금 성주는 엄청난 혼란과 더불어 정부와 새누리당에 대한 분노가 쌓여 있습니다. 오늘이 여섯 번째 촛불집회를 진행하는 날인데 촛불집회에 매일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화가 치민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그만큼 정치에 대한 배신감이 커진다는 것입니다.
 
특히 성주읍에 가까이 살고 있는, 성산 포대 주변에 살고 계신 분들은 ‘이제 이 땅이 살 수 없는 땅으로 변하겠구나’, ‘성주에서 이제 못 살겠구나’, ‘수천 년 동안 지켜온 내 고향에서 이제 살 수 없구나’ 이런 말들을 합니다. 참외 이야기 언론에 많이 나옵니다. 그러나 살 수가 없는데 참외가 무슨 필요가 있겠습니까. 성주군민들은 그러한 절박한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언론에 대한 불신도 엄청 커지고 있습니다. 지상파 3사 등 주요언론에서 성주나 사드 문제와 관련된 내용들을 보도를 하고 방송을 하고 있는데, 그런 내용이 현장의 목소리와 전혀 다르게 뭔가 의도된 듯이 언론에서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제가 평생 성주에서 살아왔는데 저보고 외부 불순세력이라고 합니다. 제가 마이크를 쥐고 진행하니까 ‘전문 시위꾼’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습니까. 이런 보도들을 군민들이 접하면서 세월호 이야기도 합니다. ‘세월호 때 그분들이 이렇게 당했구나’, ‘우리 성주도 저렇게 당하는 거 아니냐’, ‘이거 이러면 안 된다’, ‘진짜로 이거 가만 놓아두면 안 된다’ 등 언론에 대한 분노도 많이 있습니다. 매일 촛불집회에서 자유발언을 하면 언론에 대한 경고를 하는 분를이 많습니다. 여기 계신 언론사들에게도 저는 분명히 요구를 하고 싶습니다. 언론이 사실 그대로 공정하게 보도를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사드 배치 후보지 선정으로 인한 성주군민들의 애타는 마음을 제대로 보도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의당뿐만 아니라 의정활동을 하시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하는 대변자 역할을 하는 국회에 계신 모든 분들이 현장에 한 번 오셔서 성주 군민들의 마음이라도 한번 달래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계란에 맞고 돌을 맞더라도 새누리당은 오셔야 합니다. 와서 사람들 마음이 군민들 마음이 어떠한지 알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만 사드 배치가 군민들에게 어떠한 문제로 다가와 있는지 제대로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국회에서도 사드 반대에 대한 결의도 나올 것이고 군사조건, 경제문제 등에 대해서 정말로 국민이 잘 살 수 있는 의정활동들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더 열심히 하시겠지만 이런 자리 함께 해주셔서 고맙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7월 18일
정의당 원내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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