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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소하_보도자료]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전문_세월호 특별법 개정을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 개최요구
제343회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



[윤소하의원 5분 발언 전문]
- 시대의 소명의식을 가지고 세월호 특별법 개정에 동참 호소
- 세월호 특별법 개정을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 개최요구

 

존경하는 정세균의장님 그리고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정의당 윤소하의원입니다.
 
저는 참으로 비통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아니 부끄럽고 무력하기 그지없는 초선 국회의원으로서
옴짝달싹하지 않는 대한민국 국회의 옷자락 한 켠을 부여잡고
호소하기 위해 서 있는 지도 모릅니다.
 
한 달 남짓 국회의원이라는 신분으로 살아온 제가
흔히 말하는 ‘여의도정치’를 알면 얼마나 알겠습니까
 
그러나 최소한 국민의 삶의 현장을 국회로 이어 내고 싶다는
소박한 심정으로 뛰어 다녔습니다.
 
2년 전 4월16일 국민의 눈물과 분노 그리고 절망은
2016년 4월 13일 또 다른 희망과 기대로 바뀌었고
그것은 국회에 대한 국민의 요구와 명령으로 이어졌습니다
 
그 중 가장 시급을 다투는 것이
세월호특조위 활동보장을 위한 세월호특별법 개정이었습니다.
 
정의당 의원 전원을 비롯한
129명의 의원님들께서 서명을 한 발의는
유가족에게는 안도의 한숨을
국민에게는 국회활동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나 현 정부의 특조위활동 기간에 대한 자의적 해석으로
세월호 진상규명을 방해하려는 시도를 막아내기 위한
이 법안은 처리되지 않았습니다.
 
급기야 정부는 지난 6월 30일 특조위활동기간 종료를
일방적으로 선언하고
해당 공무원과 인력의 일부를 철수 시켰고,
선심이나 쓰듯 백서발간 기간을 운운하며
국민을 기망하고 있습니다.
 
지난 2년이 넘는 세월동안
설움과 한이 켜켜이 쌓여있는 유가족의 피멍어린 가슴에
또 한 번의 대못을 박았습니다.
 
지금 유가족은 이 장맛비에 광화문 한 편에서
겨우 비를 가리며 노숙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묻고 싶습니다.
 
왜?
 
자식을 잃은 부모들이
저 머나먼 동거차도 산등성이에 텐트를 쳐놓고
입술을 지그시 물고
분노와 한숨으로 선체인양작업을 지키고 있어야 합니까?

 
이제 장맛비는 계속될 것이고 태풍은 불어올 것이며
선체인양작업은 기상악화를 핑계로 한없이 길어질 것입니다.

아직도 9명의 미수습자가 저 깊은 바다 속에서 잠겨있는데
가장 핵심인 선체가 인양되지도 않았는데
무엇을 조사하였다고,
그 무엇으로 백서의 내용을 채울 수 있단 말입니까?
 
우리는 대통령의 7시간 사생활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단지 국가 재난 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콘트롤타워가 제대로 작동되었는가
문제는 어디에 있는가.
 
철근400톤 문제가 이제야 불거져 나오고 있는데
도대체 어떤 일들이 어떻게 벌어졌는가
그 책임자들은 누구인가가 중요할 뿐입니다
 
세월호 진상규명은 징벌적 측면을 넘어서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시대적 소명의식에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제대로 된 진상규명은
우리사회의 새로운 전환을 위한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의장님 그리고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어머니의 마음과 시선으로
유가족과 국민의 심정을 헤아려 주십시오
 
간절히 호소합니다. 아니 부탁드립니다.
세월호특조위 활동이 보장될 수 있도록
특별법개정을 위한 임시 국회를 즉각 열어주십시오
 
지금 정의당이 나서서 임시회 개최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함께 해 주십시오. 국민은 여러분을 믿고 있습니다.
 
응원과 위로를 받아야 할 유가족들이
두 손 꼭 쥐고 오히려 우리를 바라보며 응원하고 있습니다.
함께 해 내십시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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