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유성기업 노동자 故유 모님의 명복을 빈다
유성기업 사측의 노동탄압이 결국 안타까운 희생을 낳았다. 지난해 직장폐쇄 기간 동안 장시간 노동에 외로이 시달리고 노동조합 폭력진압에 공권력과 함께 구사대로 투입됐던 노동자 유 모님이 우울증 끝에 어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
고인의 희생은 용역깡패를 동원해 노동자를 탄압하고 서로 이간질시킨 유성기업과 경찰의 폭력진압, 그리고 이명박 정부의 방조와 사측 편들기가 낳은 안타까운 결과이다. 고인은 생을 마감하기 전 사측에 대한 배신감과 후회로 심각한 우울증과 정신적 고통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자본과 공권력의 폭력, 그리고 정부의 기업 편들기 정책이 결국 한 노동자의 정신을 파괴하고 결국 목숨까지 앗아간 것이다.
힘겹게 살아가는 노동자들의 모든 것을 빼앗고 파괴하는 새누리당 정권은 이번 대선을 통해 반드시 심판 받아야 한다. 그래야만 안타깝게 숨을 거둔 유지성 님을 비롯해 지금도 송전탑 위에서 힘겹게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현대차와 쌍용차 노동자 등 고통 받는 노동자들이 위로 받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
2012년 12월 5일
진보정의당 대변인 이 정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