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노회찬 (20대 국회)원내대표, 새누리당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 내방 인사말
일시 : 2016년 5월 4일 13:30
장소 : 국회 본청 217호
참석자 : 정의당 노회찬 신임 원내대표, 김종대 당선자, 김용신 정책위의장 / 새누리당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
먼저 원내대표 취임을 축하드리고 오늘 이렇게 방문해 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주 중요한 시기에 중요한 중책을 맡으셨습니다. 워낙에 19대 때 국회 살림을 맡으셨던 관록도 계시고, 그 전에도 물론 오랜 경력도 계시기 때문에, 국민의 살림을 책임져야 하는 집권여당 원내대표의 역할을 훌륭히 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새누리당에 계신 분들 중에 훌륭한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그 중에서도 정진석 원내대표가 가장 소통 잘 되고 합리적이라는 평을 받는 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 가지 말씀을 드리자면, 이번 총선 결과는 이제까지 한 일에 대한 심판의 최종판은 아니라고 봅니다. 국민이 투표를 통해서 변화를 시켜놓고, 이것을 가지고 한 번 풀어보라고 한 것입니다. 어찌보면 이제 변화의 시작인 것이지 모든 것의 결과는 아니기 때문에, 이번 선거결과를 너무 결과만 가지고서 내가 이렇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내가 잘났다 이렇게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국민들이 이렇게 판을 만들어준 심오한 뜻이 무엇일까 이런 것을 깊이 반추하고 겸허하게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동안 진보정당들이 원내교섭단체가 아니라는 이유로 국회에서 많은 설움을 받아왔습니다. 현행 제도의 불합리성은 별개로 하더라도, 20대 국회는 변화와 혁신의 국회가 되어야 하는만큼, 저희가 비록 원내교섭단체는 아니지만, 더 이상 투명한 정당으로 취급받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은 이미 다원화된 사회이고, 특히 저희 당은 유일한 원내 진보정당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책임감을 갖고 소임을 다하고자 하는데 그 과정에서 많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정진석 원내대표와는 이전에도 여러 좋은 인연이 있기 때문에 저도 많이 의지도 하고 협력도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제 소원이 하나 있다면, 새누리당이 좋은 법안이나 정책을 내서, 제가 주저없이 손을 번쩍 들어드릴 수 있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20대 국회에서는 그런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원내대표 취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2016년 5월 4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