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대통령 측근인사 낙하산 내정 관련/청와대 어버이연합 집회 지시 의혹 관련
 
■대통령 측근인사 낙하산 내정 관련
 
한동안 관피아 인사로 내홍을 겪었던 KB국민은행 감사에 다시 정피아 인사를 내정한다는 논란이 뜨겁다.
 
이번에 상임감사로 거론된 인사는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하나이자 실세로 알려진 인물이다.
 
풍문이 사실이라면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금융권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목적의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로 볼 수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청와대는 아는바 없다고 발뺌하지만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 리 없다.
 
청와대는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어물쩍 넘어가려 하지 말고 사실관계를 정확히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
 
또한 내부적으로 낙하산 인사를 진행한 사실이 있다면 즉시 철회하고 관계자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인사참사와 정피아 논란은 새로운 게 아니고 매번 반복되는 문제다.
 
더구나 적폐를 일소한다고 공헌 했던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다.
 
대통령과 청와대에 강력히 촉구한다.
 
지키지 못할 말은 더 이상 남발하지 말고 최소한 더 많은 적폐를 쌓아가는 일만은 이제 멈추길 바란다.
 
■청와대 어버이연합 집회 지시 의혹 관련
 
보수단체 어버이연합 관련 의혹이 점점 더 확산되고 있다. 

어버이연합이 전경련에게 자금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청와대로부터 집회 지시를 받았다는 의혹까지 더해져 국민들에게 더 큰 분노를 안겨주고 있다.
 
이번 사안에 대하여 청와대는 사실 무근이라며 부인하고 있지만 사건의 당사자와 윤곽을 보면 수가 빤히 보인다.
 
친정부 시위에 청와대의 입김까지 작용한 것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보수단체의 집회와 시위가 결국 청와대와 재벌의 꼭두각시춤이라는 의심을 피하기 어렵다.
 
청와대가 이번에도 개인적 일탈 운운하며 변명이나 꼬리 자르기를 한다면 국민적 불신은 더 켜져 갈 것이다.
 
현재 전경련의 자금 지원과 청와대 개입이 단지 한 두 사람의 일탈이나 비리 정도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없다.
 
지금은 누가 여론을 조작하고 국민들의 입을 막고 눈을 가리려 했는지 그 흑막과 배후를 철저하게 밝혀야 할 때다.
 
다시 강조하지만 수사당국은 보수단체를 둘러싼 모든 커넥션의 전모를 밝혀내서 교활하게 진행되어 온 민주주의 파괴 행동을 근절시켜야 한다.
 
정의당도 끝까지 이를 주시할 것이며 국회 차원의 진상 규명 노력에 함께 할 것이다.
 
2016년 4월 21일
정의당 대변인 한 창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