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추혜선 선대위 대변인, MBN-리얼미터 은평을 여론조사 왜곡에 관하여
MBN과 리얼미터는 서울 은평 을 거주 성인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31일부터 4월02일까지 20대 국회의원선거의 지지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런데 확인 결과, 이 여론조사의 설문 문항에서 정의당 김제남 국회의원이 현직 국회의원이 아니라, 전직 녹색연합 사무처장으로 표기된 채로 조사가 실시됐다. 즉 응답자들에게 전달된 후보자의 정보가 김제남 19대 현 국회의원이 아니라 김제남 전 녹색연합 사무처장이었던 것이다.
현직 국회의원을 시민단체의 사무처장으로 소개하는 것은 단순한 실수의 차원으로 해명되지 않는다. 그것도 여론조사결과 공표금지 기한을 직전에 두고 벌어진 여론조사에서 이런 치명적인 오류가 발생했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 사안이다. 또 이런 오류가 발생했다면 마땅히 보도를 중단했어야 할 언론사 역시 여타의 설명 없이 해당 결과를 무책임하게 공표했다.
해당 여론조사기관에서는 선관위의 가이드라인과 선관위 사이트의 표기사이에 혼동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똑같은 조건이었던 이재오 의원은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아니라 19대 국회의원으로 표기되었다.
여론조사는 단순히 민심의 바로미터가 아니라 민심과 여론을 형성하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최근 여론조사의 결과가 조사기관 별로 극심한 차이를 보여 조사의 신뢰도에 대한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벌어진 이해할 수 없는 행태는 언론과 여론조사기관이 여론에 개입하여 이재오 후보를 띄워주려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
MBN과 리얼미터는 이 문제에 대한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또한 해당 보도에 대해서 정정보도를 하고, 실질적인 해법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이것은 명백히 부당한 선거개입행위이다. 정의당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2016년 4월 5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 추 혜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