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정진후 원내대표, 의원총회 모두발언

일시 및 장소 : 2016년 2월 16일(화) 09:00 / 국회 본청 216호

“원유철 원내대표와 홍용표 통일부장관의 경솔한 발언, 이런 정당에게 안보를 맡길 수 없어... 대통령이 국민에게 진솔하게 사과하고 책임 물어야“

(정부 여당의 무책임한 발언 관련)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북의 추가도발이 아니라 정부여당의 최고위급 인사들의 발언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어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핵무장론’을 제기하였습니다. 홍용표 통일부장관은 텔레비전에서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의 임금이 북한 노동당으로 상납된다’면서 ‘관련자료가 있다’는 발언을 했다가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련 자료는 ‘와전된 부분’이라고 말을 뒤집었습니다.

집권여당의 원내대표와 국가의 통일정책 전반을 책임지는 장관의 입에서 나온 행동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경솔하고 가벼운 발언입니다.

집권여당의 대표가 동북아의 외교적 관계, 평화, 국제법상의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핵무장론을 주장하였다면 어떻게 이런 정당에게 안보를 맡길 수 있습니까?

대북문제는 고도의 정치적 판단과 신중한 언행이 뒤따라야 합니다.

정부 책임자의 발언 하나, 행동 하나가 한반도의 평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대북정책을 책임지는 장관이 텔레비전에 나가 공개적으로 한 발언을 하루 만에 뒤집는다면 어느 누가 정부의 말을 신뢰하겠습니까?

서민들의 삶은 더 힘들어져만 가는데 정부여당 최고위급 인사들의 무책임한 발언으로 국민의 불안은 더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오늘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연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집권여당의 원내대표와 통일부 장관의 무책임한 발언에 대해 국정 운영 최고책임자로서 대통령께서 국민에게 진솔하게 사과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이른바 위기론을 근거로 국회에 대통령 관심법안에 대한 처리를 압박해도 안 될 것입니다.

2016년 2월 16일

정의당 원내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