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개성공단 파탄에 대한 통일부의 입장 관련
통일부가 대북 정치놀음의 한 가운데서 갈팡질팡하고 있다.
개성공단의 예정된 파국을 막지 못한 것에 이어 이제는 대결 정국의 선봉대에 나선 모습이다.
통일부가 홍용표 장관의 말과 보도자료를 통해 개성공단 자금 70%가 군비 등으로 전용되는 것처럼 모호한 정보를 흘리는 것이 단적인 예다.
만일 통일부의 입장처럼 개성공단 노동자 임금이 핵과 미사일을 만드는데 사용되었다면 반드시 그 근거가 명확히 제시되어야 마땅하다.
지금처럼 비공개 정보 운운하며 언론플레이에 치중하는 것은 사후적으로 개성공단 중단을 합리화하기 위한 매우 무책임하고 비겁한 정치 공세일 뿐이다.
통일부의 입장이 정확한 사실에 근거한다면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고 언제부터 이를 파악했는지 국민들과 국제사회에 소상히 밝혀야 한다.
만일 이와 같은 해명없이 정치쟁점화 하는데 골몰한다면, 통일부가 앞장서 개성공단 문제를 국내정치에 악용한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통일부는 더이상 카더라 통신처럼 굴지말고 당장 국민과 야당의 합리적 문제제기에 답하길 바란다.
2016년 2월 14일
정의당 대변인 한 창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