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박근혜정부, 민중총궐기 폭력 진압 / 프랑스 테러 관련
■ 박근혜정부, 민중총궐기 폭력 진압
어제 열린 민중총궐기기가 피로 얼룩졌다. 우려 했던 경찰의 과잉진압이 결국 폭력적 결과를 만든 것이다.
경찰은 처음부터 강경대응을 천명하고 집회참가자의 평화적 행진을 원천적으로 봉쇄했다. 시청광장과 종로 일대에서 광화문으로 향하는 모든 길목을 차벽으로 막고 물대포를 난사하는 등 처음부터 강경진압에 나섰다.
이로 인해 저항하는 다수의 시민이 부상을 당하고 항의 하는 수많은 시민과 학생이 연행됐다.
민중총궐기에 참가하기 위해 보성에서 올라온 69세의 농민 백남기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아직도 생사를 넘나들고 있다.
백남기 농민의 경우, 직사한 물대포에 곧바로 뒤로 넘어졌음에도 경찰의 난사는 멈추지 않았으며 응급구조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물대포를 조준 직사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처럼 어제 경찰의 대응은 잔인한 폭력이었다. 칠순이 되는 농민에게까지 물대포를 직사해서 죽음 직전으로 내모는 그 폭력성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더이상 못 참겠다고, 함께 살자고 외치는 국민들의 항의를 폭력적으로 억압하는 박근혜 정부의 과잉행동은 추악한 범죄행위에 가깝다.
정의당은 김제남 원내 수석부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서울대 병원을 방문하여 백남기님의 상태와 당시의 상황을 면밀히 확인하고 상황을 시시각각 지켜보고 있다.
백남기님의 상태가 호전되길 간절히 빈다
정의당은 계속 이어지는 경찰의 폭력진압에 강력 항의하며 정부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한다.
박근혜 정부는 불통으로 국민들의 민심을 들끓게 한 것도 모자라 집회와 시위를 불법으로 매도하며 폭력진압을 방조한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즉각 사과하라.
또한 과잉폭력진압을 주도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한 강신명 경찰청장과 구은수 서울경찰청장을 반드시 책임을 묻고 경질시켜야 할 것이다.
만일 이런 최소한의 조치마저 없다면, 박근혜 정부는 성난민심의 파도에 밀려가는 난파선으로 전락하게 될 것임을 엄중 경고한다.
■ 프랑스 테러
프랑스에서 발생한 테러로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이번 테러로 무고하게 희생된 사망자와 그 가족들, 그리고 슬픔과 고통에 잠긴 프랑스 국민들께 우리 국민과 함께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
이번 테러는 이슬람 극단주의자인 IS의 소행으로 드러나고 있다. 현재까지 최소 129명의 사망자와 수백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IS의 이번 테러는 평화를 염원하는 인류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다. 평범한 시민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테러는 어떤 정치적, 종교적 이유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명분이 없는 반인륜적인 범죄다.
정의당은 이번 테러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비인간적 테러를 강력히 규탄한다.
또한 목적을 위해 인간의 생명을 수단시 하는 어떠한 행동에도 단호히 반대한다.
다시한번 테러로 인해 경악과 슬픔에 빠진 세계 모든 시민들과 마음을 함께 하며 , 앞으로도 생명존중과 평화를 향한 모든 노력에 적극 임할 것을 다짐한다.
2015년 11월 15일
정의당 대변인 한 창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