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새누리당, 진정으로 정치쇄신 원한다면 투표시간 연장에 응답하라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 안대희 위원장이 “정치쇄신을 위해 모든 것을 양보하겠다”며 조속한 정치쇄신 실무회담을 다시 제안했다. 대선 전에 실현가능한 안이라도 확실하게 실천하자는 안 위원장의 말은 맞는 말이다.
하지만, 안 위원장에게 ‘타 후보에게 정치쇄신을 촉구하기 이전에, 모시고 있는 박근혜 후보의 정치쇄신부터 실천케 하시라’고 말씀드린다.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진정한 정치쇄신을 위해 독일식 정당명부비례대표제와 결선투표제를 포함하는 선거제도 개혁안을 제시한 바 있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투표시간 연장과 후보토론회를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박근혜 후보는 겉으로는 정치쇄신을 말하면서도, 가장 기본적인 요구에는 묵묵부답이다.
박근혜 후보만 결심하면,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정치쇄신이 있음에도 이를 거부하면서 타 후보에게 정치쇄신을 제안하는 것은, ‘정치쇄신 의지’라기보다는 ‘정치쇄신 립서비스’일 뿐이다.
새누리당이 진정으로 정치쇄신을 원한다면, 투표시간 연장과 후보토론에 응답하라.
국민의 참정권을 가로막으면서 정치쇄신 운운하는 건, 너무 염치없는 짓 아닌가.
2012년 11월 18일
진보정의당 심상정 선대위 부대변인 강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