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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석_국감보도]한국은행, 전·현직 직원이 그린 미술품 고가매입

[2015 국정감사 보도자료 #21]

한국은행, 전·현직 직원이 그린 미술품

고가에 사들여 감정결과‘반토막’ 

직원 작품 55점을 8,457만원에 취득, 감정가격은 5천여만 원에 불과

250만원 주고 산 그림이 10만원으로, 최대 8백만 원까지 차이 

직원들 미술 동호회의 지도강사 작품을 8백만 원에 사들이기도

감정가격 낮은 작품은 미술품 아닌 ‘장식품’ 으로 분류, 사실상 ‘분식’

1. 정의당 박원석 의원이 오늘(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보유한 미술품 중 55점이 전·현직 직원들의 작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은은 이들 작품을 총 8,457만원을 주고 취득했다. 그러나 감정가격은 취득가격보다 40%가량 낮았다. 직원들의 작품을 고가에 매입한 것이다. 이는 고스란히 한은의 손해다. 한편, 한국은행은 보유 미술품 중 감정결과 가치가 낮은 미술품을‘장식품’으로 별도 대장을 작성해 관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장식품으로 분류된 작품들은 감정가액이 취득가액의 절반에 불과했다. 

2. 한국은행은 9월 현재 감정가격 총 56억 9,913만원에 달하는 1,031점의 미술품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 55점은 전·현 직원들의 작품이다. 문제는 이들 그림을 1점당 150만원 넘는 금액인 총 8,457만원을 주고 취득했으나 2012년에 이를 감정한 결과 감정가격이 5,090만원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직원들의 작품을 고가에 매입해 준 것이다. 실제로 한은은 전직 금융결제원 원장을 지낸 A씨의 서양화 3점을 각각 3백만원에 구입했으나 감정가격이  60만원에 불과했다. 또한, 한은 조사부장에서부터 금융연수원장까지 지낸 B씨의 작품도 200만원에 구입했으나 감정가격이 60만원에 불과했다. 특히 한은은 70년대에 입행해 2000년대 초반까지 근무한 직원 몇 명의 작품을 다수 구매했는데 주로 이들 작품의 감정가격이 취득가격에 비해 크게 낮았다. 또한, 은행 내 직원들의 미술 동호회 관련 지도강사의 작품을 8백만 원에 매입한 사례도 있었다. 이 작품에 대해서 한은은 감정평가액을 빈칸으로 비우고,“없음”이라고 기재해 제출했다. 

3.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작성한 <미술품 관리방법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기 취득한 작품 중 두 차례의 감정평가에서 최하등급 평가를 받고 감정가액이 50만 원 이하인 작품을 미술품에서 떼어 장식품으로 분류 했다. 같은 미술품인데도 별도의 대장을 두고 관리한 것이다. 그렇게 분류된 작품이 350점에 달한다. 이들의 총 취득가액은 7,984만원, 그러나 감정가액은 4,074만원에 불과했다. 3백만 원에 취득한 한 동양화는 감정가격이 10만원 불과한 경우도 있었다. 다만, 전직 직원들의 작품은 50만 원이하의 경우에도 미술품으로 분류했다. 

4. 이에 박원석 의원은“한국은행이 미술품을 취득해 온 것은 신진작가를 육성한다는 좋은 취지에 따른 것이고, 경우에 따라서 직원들의 작품도 취득할 수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한 나라의 중앙은행으로서 직원들이나 동호회 강사의 작품을 고가로 매입해 손해를 본다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미술품 관리에 있어서도 가치가 높은 작품을 전문적으로 별도 관리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나 그렇지 않은 작품을 장식품으로 분류해 대장을 따로 작성해 놓고 국회의 자료요구에 미술품 대장만을 제출하는 행위는 사실상 분식회계”라며 “오는 국정감사에서 모든 경위와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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