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심상정 후보 11/15 MBC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인터뷰

[보도자료] 심상정 후보 -안 단일화, 교제 없이 결혼부터 하려다보니...”

-11/15 MBC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인터뷰

 

진보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15일 저녁 MBC라디오 왕상한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 출연,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논의 중단에 대해 서로 알아가는 과정에서 교제과정 없이 만나서 결혼부터 하려다 보니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지금 단일화가 절차와 과정에서 아쉬움이 많다개혁을 추진해왔던 제세력들을 하나로 모아내는 그런 정책연대과정이 돼야 된다. 단지 두 분의 단일화가 아니라 개혁세력 전체를 총화하는 세력 대 세력의 연대가 되도록 절차와 과정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왕상한 >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어제 갑작스럽게 중단이 되면서 야권 대선후보의 단일화 작업이 최대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심상정 진보정의당 대선후보가 오늘 두 후보의 단일화 중단이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이런 발언을 했는데요. 어떤 얘긴지 직접 심상정 후보 연결해서 말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후보님 안녕하십니까?

 

심상정 > , 안녕하세요.

 

왕상한 > 잘 지내고 계시죠?

 

심상정 >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왕상한 > 여전히 씩씩한 목소리 반갑습니다.

 

심상정 > .

 

왕상한 > 문재인-안철수 후보 간에 단일협상이 잠정 중단됐어요. 그 관련해서 오늘 후보님께서는 이번 사태는 예고된 일이었다, 이렇게 말씀하셨죠?

 

심상정 > , 그런 말씀드렸습니다.

 

왕상한 > 어떤 뜻일까요?

 

심상정 > 두 분 지지율이 팽팽하니까 단일화 과정이 긴장이 많이 걸릴 거예요. 제가 일관되게 말씀드렸던 것은 이게 승리하는 단일화가 되기 위해서는 이 단일화가 국민들의 신뢰를 먼저 받아야 된다, 그러니까 두 분이 단일화해서 어떤 정부를 만들고 또 국민들의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그런 가치와 정책을 먼저 합의하고 그 토대 위에 이제 단일화가 이루어져야 된다는 얘기를 여러 차례 드렸어요. 그러니까 서로 알아가는 과정에서 교제과정 없이 만나서 결혼부터 하려다 보니까 혼수 문제, 상견례 문제 등 사사건건 싸움이 나는 것과 비슷한 문제인데 순서가 바뀌다 보니까 단일화 협상에서 룰의 유불리를 따지고 또 말로 상처를 주고받으면서 간극도 커지게 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왕상한 > 결혼하는데 혼수가 필요합니까? 사랑만 있으면 되는 것 아닌가요?

 

심상정 > (웃음) 교제를 해봐야 알죠.

 

왕상한 > 말씀하신 것 중에 가치와 정책에 대한 그 공감이 필요하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심상정 > , .

 

왕상한 > 그 말씀은 그 가치와 정책에 대한 공감도 공유도 없었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심상정 > 뭐 두 분이 충분히 개혁과 변화에 대한 의지를 갖고 계시다고 보는데요. 이제 이게 뭐 국민들에게 권력을 위임 받아서 개혁을 해 나가는데는 선의만 갖고 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왕상한 > 물론입니다.

 

심상정 > 그래서 제가 진보적인 정권교체를 이루는 정책합의의 모범안을 두 분께 제안한 적이 있습니다. 잠깐 그 내용을 소개하면 첫 번째는 합의된 건 실천을 해나가면서 연대하자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제 정리해고 없는 쌍용자동차 문제라든지 또 비정규직 문제 관련된 지금 현대자동차, 또 백혈병 문제 관련된 삼성전자의 문제 같은 경우는 두 후보도 관심을 가진 문제고 해결하자고 했기 때문에 이건 당장 위원회를 구성해서 좀 현안 문제 해결에 함께 나서자, 그리고 두 번째는 이제 MB정부 5년 동안에 우리 국민들이 너무 고통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MB정부가 저지른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청산할 것인지 핵심적인 의제에 대해서는 청산의지를 밝혀야 된다, 그래서 제가 다섯 가지를 제안을 했습니다. 그래서 용산참사에 대한 국가사과라든지 또 언론장악에 대한 문제라든지 4대강에 관한 문제라든지 등등 또 지금 이제 이명박 정부의 친인척 비리 문제, 이런 것들은 대통령으로 선거가 끝나자마자 바로 청산위원회를 구성해서 취임 이전까지 국민께 보고하자, 그렇게 말씀드렸고요. 세 번째는 이제 비정규직 문제부터 재벌개혁에 이르는 민생경제 공약, 10대 공약 정도를 좀 합의하자,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사실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다르다는 불신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이번에는 국민공약, 약속이행위원회를 설치를 해서 임기 끝날 때까지 이 공약이 책임 있게 지켜지는 것을 검증하자, 그런 정도를 국민들 앞에서 토론하고 합의하면 국민들이 정말 다음 정부는 확실하게 책임지는 정부가 되겠구나, 이런 믿음이 있지 않겠나, 그렇게 제안을 드렸거든요.

 

왕상한 > 그런데 제안과 관련해서 지금 공동정책선언과 관련된 협의가 진행 중이었던 것 아니었나요?

 

심상정 > 그래서 두 후보님들이 서로 논의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중요한 것은 실제 개혁을 이루기 위해선 또 정권이 바뀌어도 여소야대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여소야대 상황에서 실제 개혁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에 대해서 또 국민들에게 믿음을 드려야 되는데 그러려면 결국 국민의 힘으로 돌파하는 방법밖에 없어요. 그래서 그동안에 개혁을 계속 요구하고 또 개혁을 추진해왔던 제세력들을 하나로 모아내는 그런 정책연대과정이 돼야 된다, 단지 두 분의 단일화가 아니라 개혁세력을 총화 하는 세력 대 세력의 연대가 되도록 절차와 과정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지금 이제 어떤 분으로 할 것인가 하는 이 후보단일화가 앞서면서 여러 가지 그 불협화음이 나오고 또 국민들에게도 기득권을 내려놓는다고 했는데 진짜 그런가 하는 또 의구심도 주게 됐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왕상한 > 후보님 말씀을 들어보면요. 두 후보가 지금 협상이 중단된 그 이유가 그 두 후보 간에 가치와 정책의 공유가 없었다라기보다는 어떤 진보진영의 통합이 없었기 때문에 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현실이다, 이렇게 지금 말씀하시는 건가요?

 

심상정 > 아니, 단일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서로 갈등은 있을 수 있는 거구요. 꼭 그 때문이라기보다는 단순히 단일화만이 아니라 단일화하는 과정에서 양쪽 지지자들, 또 그분들이 투표장으로 나와야 되겠다, 말하자면 지지자들이 공유하는 그런 단일화가 되기 위해서는 지금 이제 단일화가 절차와 과정에서 아쉬움이 많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왕상한 > 조금 나눠서 봐야 될 것 같아요. 지금 제가 드렸던 질문은 두 후보 간에 단일화협상이 갑작스럽게 중단되지 않았습니까? 그 원인에 대한 것과 그 다음에 이것이 범야권의 어떤 연대로 가기 위한 과정에 관한 것으로 나눠볼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그렇죠? 그럴까요. 아니면 처음부터 심 후보님을 포함한 단일협상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보시는 건가요?

 

심상정 > 포함여부가 중요한 거라기보다는요. 그건 또 따로 과정을 우리가 또 만들어갈 수 있다고 보는데요. 문제는 이제 이게 두 분간에 누가 후보가 돼야 되겠다 라는 생각이 앞서면서 서로 예민해진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요. 단일화 과정이라는 것은 이제 세력 대 세력이 연합해가고 국민과 동의하는 과정들이 충분히 일어난다면 여러 민감한 문제들도 그 과정에서 걸러지고 또 일정하게는 통제될 수 있는데 지금은 이제 그런 것 없이 후보단일화로만 초점이 맞춰지니까 아무래도 유불리가 민감하게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드러난 갈등이라고 보고요. 이제 여전히 뭐 저는 국민들도 지금 단일화 과정을 지켜보고 계시기 때문에 이 단일화가 제 궤도에 오르길 바라고 있고

 

왕상한 > 그런데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후보님. 그동안 민주당 중심의 단일화는 안 된다, 또 심상정이 함께해야 이기는 단일화가 될 수 있다, 이런 말씀하셨는데 그 앞에 말씀하신 부분이요. 민주당 중심의 단일화가 안 된다, 이건 어떤 취지의 말씀이셨을까요?

 

심상정 > 그러니까 이제 두 분의 단일화가 지금 중단된 것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얘기는 아니라고 보고요. 저는 이제 처음부터 출마할 때도 진보적인 정권교체에 헌신하겠다, 이렇게 말씀드렸는데 이번이 이런 단일화로 서로 정당정치가 혼선을 빚는 일은 마지막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을 말씀드렸어요. 그러니까 5%가 되든 10%가 되든 서로 다른 정당과 후보는 유권자를 위해서 끝까지 헌신하고 국민들에게 평가를 받고 그 결과를 가지고 서로 연대하고 연합을 해야 되는데 우리 같은 경우는 지금 선거제도 때문에 사전에 국민들에게 평가를 받고 연대연합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이제 큰당이 아닌 소수 정당 같은 경우는 사퇴를 강요받는 그런 경우가 많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정당이 독자성도 존중되면서 동시에 당면한 정권교체 연합도 하려면 결선투표제 같은 제도 개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래서 이번 정치개혁 과정에서 결선투표제에 대한 요구를 강력하게 했습니다만 아직 결과는 발표 안 됐지만 문재인, 안철수 두 분께서 결선투표제에 대한 언급은 그동안 안 하셨어요. 그래서 그 점에 대해서 매우 아쉽게 생각하고 이 결선투표제는 과거에 YS, DJ때부터 주장하셨던 거고 또 보수진보매체를 막론하고 사설에서 다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광범한 공감대가 있는 정치개혁 과제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나 또 우리 안철수 후보께서 좀 핵심적인 정치개혁 과제임에도 불구하고 언급하고 계시지 않은 문제에 대해서 저는 굉장히 의아하게 생각하고 실망스럽게 생각합니다.

 

왕상한 > 그렇군요. 후보님 그런데요. 그 단일화는 이루어지리라, 이렇게 긍정적으로 말씀하셨는데요.

 

심상정 > .

 

왕상한 > 혹시 그 방식이 국민참여방식이 좋을까요. 아니면 여론조사방식이 좋을까요?

 

심상정 > 글쎄,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을 것 같구요. 그건 여러 가지 조건에 제약이 있기 때문에 또 두 분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그 합의가 중요하고 국민들의 존중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단일화의 구체적인 룰의 문제는 당사자 간에 합의가 중요하다고 보고요. 그 이전에 이 단일화가 과연 정말 개혁과 변화를 위한 단일화인가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는 그런 정책연대, 그 합의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그 점이 대단히 지금 생략되고 있는 것 아니냐 하는 문제를 크게 지적하는 겁니다.

 

왕상한 > 시간관계상 한 가지만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대선이 불과 한 달 남짓밖에 안 남았죠?

 

심상정 > .

 

왕상한 > 저는 개인적으로 심 후보님을 참 좋아합니다만 지금 그 지지율이 상당히 답보상태인 것 같아요.

 

심상정 > 네 그렇습니다.

 

왕상한 > 그 이유와 다른 후보와 비교해봤을 때 후보님께서 갖고 계시는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할까요. 어떻게 얘기해볼 수 있을까요?

 

심상정 > 제가 지지율이 매우 낮게 나오는 것에 대해서 정말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하시는데요. 두 가지인 것 같습니다. 하나는 정말 이명박 정부, 새누리당 정권교체가 돼야 된다, 그러다 보니까 심상정을 지지하는 지지자들이 대체적으로 합리적인 진보경향을 갖고 계신 분들인데 지금 야권후보 단일화에 많이 참여하고 계세요. 저희가 당을 만들고 제가 후보를 된지 아직 한 달이 안 됐거든요. 그래서 이미 문재인, 안철수 후보진영에 원정 가신 분들이 많은데 단일화가 지금 박빙으로 진행되고 있으니까 이쪽에 다시 돌아오기 어려운 그런 조건이 하나 있고요. 또 무엇보다도 저희가 성찰해야 될 것은 지난 상반기 통합진보당 내부에 발목이 잡혀서 국민들께 너무나 큰 실망을 드리고 또 국민들을 많이 화나게 했습니다. 그래서 지지율이 낮은 거라고 보고 저는 겸허한 마음으로 진보적 정권교체에 헌신하고 진보정당의 재건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약속을 드리고요. 지금 지지가 낮게 나오지만 국민들이 외면하고 있는 게 아니다, 다 지켜보고 계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진보정당이 제대로 된 믿음직한 그런 진보정당이 재건되고 진보정치가 역할을 넓힐수록 대한민국 사회가 건강한 사회가 될 거라는 믿음은 공유하고 계시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헌신하도록 하겠습니다.

 

왕상한 > , 잘 알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심상정 > , 감사합니다.

 

왕상한 > 지금까지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중단과 관련해서 진보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와 말씀 나눠봤습니다. 좀 전에 제가 개인적으로 심 후보님을 좋아한다는 표현을 했는데요. 적절치 못했습니다.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20121116

진보정의당 심상정선대위 대변인실

참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