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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제남_성명서] 국립공원위원회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 부결해야

 

국립공원위원회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 부결해야

 

오늘(28환경부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의 설치 여부를 심의할 공원위원회 회의를 소집했다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은 환경성은 물론경제성과 공익성 등 모든 면에서 부족하다며 이미 2012년과 2013두 차례 부결되었던 사업이다.

 

그럼에도 지난 해 10월 박근혜 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 연계 관광 차원에서 설악산 케이블카를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대통령의 환경맹(環境盲)적인 한마디에 대대손손 소중히 지켜온 설악산에 큰 상처를 남길 위기에 처한 것이다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국립공원위원회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부결해야 한다.

 

백두대간의 핵심인 설악산의 생태 가치는 5개 보호구역으로 지정할 만큼 크다오죽하면 사업을 추진하는 양양군조차 케이블카 설치 첫번째 목적이 환경보호라고 주장할 정도겠는가그러나 케이블카는 환경보호는커녕 돌이킬 수 없는 훼손만 가져온다는게 덕유산 등 국내 운영 실태만 보더라도 명확하다정상 등정 중심의 등산 문화가 둘레길 등 생태형 걷기 문화로 바뀌어가는 사회 흐름에도 크게 어긋나는 일이다.

 

경제성도 마찬가지다앞서 우리당 심상정 대표와 국회예산정책처의 분석에 따르면관람객을 부풀리고 법인세를 누락해 운영비를 줄이는 등 경제성 분석이 왜곡조작되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아무런 이득 없이 수천년 이어온 자연을 훼손하는상식적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사업이 바로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이다.

 

단 15일간의 올림픽을 위해 600년 지켜온 가리왕산을 파헤친 것도 모자라 설악산까지 망가뜨릴 수는 없다.국립공원위원회는 오색 케이블카를 승인하면 전국적으로 국립공원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사업이 봇물을 이룰 것이라는 환경단체의 주장에 귀기울여야 한다우리 국토와 뭇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결정을 촉구한다.

 

2015년 8월 28

정의당 국회의원 김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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