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김재철,최필립이 아니라 한겨레 기자 압수수색이라니 주객전도가 따로 없다
검찰, 본질 은폐하고 박근혜 후보에게 부역한다면 민심 폭탄 맞을 것
검찰이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MBC 관계자들의 비밀회동을 보도한 최성진 한겨레 기자의 집을 압수수색한 것은 언론자유를 침해한 행위로써 과잉수사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
노조탄압과 온갖 비리.부정을 저지른 김재철 MBC사장은 청문회에도 나오지 않고, 장물로 대선을 치르려는 박근혜 후보는 사회환원 요구를 묵살하는데, 국민에게 진실을 알린 기자는 통비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다니 주객전도가 따로 없다.
압수수색은 한겨레 기자가 아니라 김재철 사장과 최필립 이사장이 당해야 한다. 행여나 검찰이 불법장물 처리사건의 본질을 은폐하고 MBC 사측과 박근혜 후보에게 부역행위를 할 요량이라면, 민심의 폭탄을 맞을 것이다.
덧붙여 공교롭게도 32년전 오늘은 전두환 정권에 의해 언론통폐합이 자행된 날이다. 언론이 망하면 상식과 민주주의는 없다는 진리를 32년이나 지난 오늘도 아프게 목도해야 하는 현실이 개탄스러울 뿐이다.
하지만 한국 언론 수난사는 진보적 정권교체를 통해 마감될 것으로 확신한다. ‘정권의 나팔수’가 아니라 ‘사회의 공기’이고자 하는 양심언론인들 힘내시라. 언론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에 심상정 대통령 후보와 진보정의당도 함께 하겠다.
2012년 11월 14일
진보정의당 심상정선대위 부대변인 이 지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