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MB, 떳떳하다면 특검수사 연기와 압수수색에 동의하시겠죠?
특검 수사연기, 청와대 경호처 압수수색, 김윤옥 여사 조사 등 이명박 정부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팀의 핵심 요구에 대해, 청와대에서 가타부타 답이 없다. 1차 수사기간이 끝나가는 대도 여전히 불평만 해대고, 시간만 끌고 있다.
특검팀의 요구는 대통령 일가와 청와대가 자초한 것이다. 수사 비협조와 부실한 자료제출, 증거인멸과 사실은폐로 사실상 수사를 거부해왔다. 당연히, 미진한 수사를 위해 수사기간을 연장해야 하고, 자료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을 해야 하며, 주요 참고인은 성역없이 조사해야 한다.
불법.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당사자가 수사를 방해하고, 수사를 위한 정당한 요구까지 거부한다면, 더 이상 ‘의혹’이 아니고 ‘불법.비리’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일 뿐이다. 그리고, 우리 국민들은 대통령 일가와 청와대가 이렇게까지 숨기고자 하는 몸통은 결국, ‘이명박 대통령’이라고 의심치 않을 수 없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국민들은 이렇게 묻고 있다.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니, 떳떳하다면 특검수사 연기와 압수수색에 동의하시겠죠?”
2012년 11월 12일
진보정의당 심상정 선대위 부대변인 강 형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