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문정은 대변인, 갑을오토텍 폭력사태 관련
일시: 2015년 6월 18일 오후 17시 50분
장소: 국회 정론관
어제(17일) 발생한 충남 아산의 자동차부품 업체 갑을오토텍의 폭력 사태가 오늘 이 시각까지 이어져 현장에 있는 노동자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갑을오토텍 폭력사태는 회사가 채용한 신입사원 중 일부와 사전공모 해 기존 노동조합을 파괴하려 한 사건이다. 신입사원 중 일부가 금속노동조합 갑을오토텍지회를 탈퇴하고 지난달 설립된 기업별 노조에 가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갑을상사그룹 계열사인 갑을오토텍이 신종 노조파괴 수법을 썼다는 의혹은 이미 제기 된 바 있으며, 고용노동부와 검찰, 경찰의 강력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해 왔다.
지난 2012년 창조컨설팅의 주도로 이루어진 노조파괴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고, 최근에서야 법원이 재정신청을 받아들여 처벌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종 노조 파괴법을 개발해 노동자들을 생명을 위협하는 갑을상사그룹은 경악할 만하다.
뒤늦게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고 하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폭력이 난무하고 공권력이 눈감는 참혹한 현장이다.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와 검찰, 경찰은 모든 수사력을 동원해 철저하게 수사하여 뿌리를 찾고 그 실체적인 진실을 명백히 밝혀내야한다.
일부 언론과 회사도 이것을 노노갈등으로 바라보는 우를 범하고 있는데 이것은 제2의 창조컨설팅 사건으로 명백한 노조파괴 행위이다. 이미 경찰 및 군인 경력자들을 허위 경력으로 기재하여 채용한 정황이 밝혀졌고, 갑을오토텍의 근로감독 위반 건수도 180여건을 훌쩍 넘었다. 이미 확보된 다수의 증거와 정황들이 있고, 더 이상 무고한 현장의 노동자들이 다치거나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을 묵과해서는 안 된다.
열심히 일 만하는 게 가장 행복했다는 갑을오토텍의 무고한 노동자들이 더 이상 생명과 목숨을 담보로 생존을 위협 받게 해서는 안 된다. 무법천지의 현장에서 이들을 한시라도 바삐 구해야 한다.
노조가 현장에서 요구하고 있는 명백한 불법 행위 폭력행위에 따른 현행범을 즉각 체포해야 한다. 더 이상 검찰과 경찰은 긴급체포 요건 운운하며 생명을 가지고 장난치지 말아야 한다.
다시한번 노동부와 검, 경에게 신속한 수사와 현행범 즉각 체포를 촉구한다.
우리당은 신속하게 천안 현장 지원팀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고, 환경노동위원회의 심상정 국회의원이 이 사안을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심상정, 서기호 국회의원이 직접 현장에 나가 위협적인 상황에 노출되어 있는 노동자들을 위해 찾아갈 것이다.
2015년 6월 18일
정의당 대변인 문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