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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정진후 원내대표, 한중FTA 검증 종합 토론회 인사말

 

- 일시 및 장소 : 2015년 6월 17일(수) 10:00, 국회도서관 소회의실

 

국민들의 가슴이 잿더미가 되고 있습니다. 이를 헤아려줄 수 있는 사회여건도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메르스 때문이죠.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절규처럼 내뱉는 말은 이것도 국가냐 하는 말입니다. 세월호 참사가 벌어졌을 때도 그랬습니다. 6월 초에 방역과 관련해 구멍이 숭숭 뚫렸는데, 제가 국회 메르스 특위에서 삼성병원 폐쇄조치를 이야기했더니 그 다음날 난리가 났습니다. 황당한 주장이라며 어떤 일간지 신문 사설에서까지 제 이름을 거론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뒤에 삼성병원이 부분폐쇄됐습니다. 메르스 환자의 절반 이상이 그 병원을 통해 확진판정 받았습니다.

 

모든 것들을 숨기고 감추고 하는 사회에서 국민들에게 고통과 공포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한중FTA도 마찬가지입니다. 계속해서 국민들이 우려를 표하고 걱정하고 재협상해야 한다고 구체적인 내용까지 제시해왔습니다만, 마치 고속도로를 달리는 고장 난 자동차처럼 한미FTA에서 한중FTA까지 달려오고 있습니다. 박석운 대표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그 내용이 무엇인지는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비준동의안을 처리하는 국회에서 그 방대한 내용에 대해 저도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국회는 표결에 들어가겠죠.

 

이런 갑갑하고 답답한 상황에서 그나마 우리 김제남 의원님과 범국본, 민변 등이 여는 오늘 검증토론회가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한중FTA의 문제점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중국은 우리의 교역상대 1위 국가입니다. 농산물 수산물 축산물의 안정성이 어떻게 담보되고 있는지 좀 알아야 될 것 아니겠습니까. 봄만 되면 우리가 고통을 앓고 있는 점점 심각해지는 초미세먼지를 비롯한 환경오염문제가 FTA와 어떻게 관계가 있는지, 점검해야 하는지 지혜를 모아야하지 않겠습니까. 농산 수산 축산업에 종사하는 우리 국민들, 중소제조업 종사자들이 어떤 타결을 이룰지 이야기를 들어봐야 하는 것 아닙니까.

 

이런 것들이 다 가려지고 숨겨진 채 마치 비밀공작처럼 사인이 이뤄지고 어느 날 갑자기 국회 올라와서 비준동의안 처리되고 이런 상황은 이제 끝나야 될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 토론회가 한중FTA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논의를 촉발시키고 농수축산업과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마음 속에 조금이라도 희망을 느끼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주시는 소중한 의견들을 국회에서 충실히 반영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5년 6월 17일

정의당 원내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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