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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심상정 원내대표 “학교 근처 화상경마장 같은 경제활성화 대책, 야권협력 결코 받을 수 없어”

5일(금)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주민대책위 농성장 방문 발언

 

- 일시 및 장소 : 2015년 6월 5일(금) 10:00,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앞 주민대책위 농성장

 

2년이 넘도록 이곳 화상경마도박장을 막아내기 위해 거리에서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용산 주민 여러분, 정의당 원내대표 심상정 국회의원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교육과 안전을 위해 애초에 허가가 나지 말아야 했던 용산 도심 한복판 화상경마장을 추방하기 위한 주민 여러분의 투쟁이 이토록 길어지는데 대해 정치권에 몸담은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고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최근에는 메르스와 관련한 국민의 걱정이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제 처음으로 대통령 주재 민관합동대책회의가 보름 만에 열렸는데, 대통령 말씀은 빨리 상황을 파악해서 국민들에게 알리라는 그런 말씀이셨습니다. 이제 우리 국민들이 믿을 것은 우리 자신밖에 없다는 생각에서 더욱 더 혼란이 가중되고 이렇게 정부로부터 내쳐진 우리 국민들 과연 메르스 사태를 어떻게 수습해나가야 할지 걱정이 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 우리 국민들과 시민사회와 중앙정부 지방정부 모두 힘을 합쳐서 이 사태를 돌파해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메르스와 관련해서 정부가 내놓았던 정보가 하나도 맞는 게 없습니다. 그래서 변종 바이러스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 고생하시는 우리 용산 주민 여러분 메르스와 관련해 각별히 조심하시면서 투쟁에 임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정말 이 정부의 불통과 독선, 안하무인, 일방주의 이런 상황에 저희도 참 할 말을 잃습니다. 지금 여기 반경 500미터 내에 6개 학교가 있는데 학생들이 학교에서 공부하는 평일인 오늘도 개장을 하겠다는 결정을 한데 대해 참으로 기가 막히고 분노가 치솟습니다. 이게 아마 마사회만의 결정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른바 대통령의 경제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그런 명분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통령과 여당은 말끝마다 야권이 경제 발목을 잡고 청년 일자리문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하는데, 바로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위태롭게 하고 주민들을 사행으로 내모는 이런 경제활성화 대책을 저희 정의당은 절대 동의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립니다.

 

지금 경제활성화 방안 중에 하나는 공공의료체계를 무너뜨리는 원격진료와 대형병원 자회사 허용입니다. 가뜩이나 위태로운 우리나라의 공공의료를 대단히 위협하는 정책일 수밖에 없습니다. 절대 반대합니다. 또 학교 근처에 관광호텔 짓겠다고 한다. 정부가 대기업의 소원수리를 마치 민생경제 대책으로 내놓는 한 결코 야권의 협력을 받기는 어렵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이 화상경마장이 아닌가 합니다.

 

답은 하나입니다. 농림부가 지금이라도 빨리 화상경마장 허가를 취소하고 마사회에서 개장을 철회하는 유일한 한 길 밖에 없다는 점을 말씀 드리고, 저희 정의당의 용산지역위원회가 처음부터 헌신적으로 이 싸움에 함께 하고 있고, 저희 의원단을 비롯해서 중앙당에서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덧붙여 말씀 드리면, 지금 메르스로 인해 온 국민의 걱정이 높아가는 상황에서 화상경마장과 같은 곳에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모이면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서울시에 폐쇄조치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6월 5일

정의당 원내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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