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천호선 대표, 청년 비정규직 실태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 모두발언

[보도자료] 천호선 대표, 청년 비정규직 실태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 모두발언

 

일시: 2015년 5월 18일 오후 1시 30분

장소: 국회 정론관

 

정의당 대표 천호선입니다. 여러분들이 기억해주셨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만, 정의당이 올해 초 기자회견에서 정의당의 또 다른 이름은 비정규직 정당입니다, 이렇게 선언을 했고요. 이런 취지를 3월 달에 제정된 새로운 강령에 담았습니다. 저희가 비정규직 정당이라고 함은 일하는 국민의 절반이 비정규직 상태이고, 그 절반의 비정규직이 정규직의 절반의 대우를 받고 있는 현실을 정치가, 정당이, 특히 진보정당이 해결하는데 앞장서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막중한 책임감 때문에 저희가 그런 선언을 한 것입니다. 그 선언이 단지 정치적 선언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정의당이 비록 규모가 크지 않지만 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당 전체의 체질과 체제를 개선하기 위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오늘 같은 정책사업들 진행해나가고 있고요, 당원 전체를 대상으로 해서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 교육을 하고 있고, 정의당의 모든 당원은 비정규직에 대한 전문가가 돼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저희가 비정규직 정당이라고 선언한 것은 곧 한편으로는 청년의 정당이라는 것, 또 영세상인을 위한 정당이라는 것, 노동자를 위한 정당이라는 것, 서민이라는 정당이라는 것의 더 강한 의미이기도 합니다. 청년 문제에 있어서 현재의 청년들은 비정규직일 뿐만 아니라 인생 전체가 비정규직으로 예정돼 있는 것이 냉엄한 현실입니다. 오늘 여러분들 보시게 될 자료 조사에도 그런 것이 나오겠습니다만, 청년들에게서 어떤 희망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고 복지도 제대로 준비돼 있지 않은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비정규직을 통해서 노동의 대가를 제대로 받을 수 없고, 미래가 너무나 불안정하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굉장히 심각한 비극이고,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작년에 저희가 청년의 정당이라는 방향을 제시했는데, 비정규직 정당이 되고자 한다는 것은 청년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기도 하다는 말을 드립니다. 오늘 이 발표를 보시면 청년들의 현실을 우리가 보다 깊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과거의 공공부문 청년고용할당제를 뛰어넘어서 이제 대기업청년고용의무제가 필요하다는 제안은 새롭고 도전적인 문제제기이기도합니다. 오늘 이 발표에 대해서 기자 여러분들께서 좀 관심을 가져주시고, 지켜봐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2015년 5월 18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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