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박원석 대변인 오후 현안브리핑 (한진중공업 해고노동자 전원 복직 / 쌍용차 정리해고, 대통령 후보 가장 먼저 해결할 일)
브리핑 일시 및 장소 : 2012년 11월 9일(금) 15:00, 국회 정론관
○ 한진중공업 해고노동자 전원 복직, 김진숙 지도위원과 희망버스 시민들의 승리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노동자 92명 전원이 원래 일하던 부서로 오늘 원직 복직되었다. 노동자도 함께 사는 세상을 외치며 크레인에 올랐던 김진숙 지도위원과 지난 해 희망버스에 함께 했던 수많은 시민들이 이제야 승리를 거두었다. 아울러, 해고철회를 촉구하며 30일 동안 단식농성을 진행한 바 있는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노회찬 공동대표의 노력도 비로소 결실을 맺었다.
하지만, 해고노동자들의 생존이 달려있는 복직 문제가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로 끝나지 않는다. 아직 일터로 돌아가지 못하고 피눈물을 흘리는 노동자들이 너무나 많다. 대표적으로는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의 복직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 또한, 대법원까지 불법파견이라 판결했음에도 사측의 버티기로 벌써 수년째 설움을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문제도 마찬가지다.
진보정의당은 오늘 한진중공업 해고노동자들의 의미 있는 승리가 반드시 올해 안에 쌍용차 해고노동자와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도 이어지길 간절히 기원하고 촉구한다.
○ 쌍용차 정리해고자 비극, 대통령후보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일
쌍용차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새누리당사 앞에서 ‘쌍용차 국정조사’를 요구하면서 집단 단식농성을 진행 중이다. 김정우 쌍용차노조 지부장의 해고자 전원복직을 위한 단식은 벌써 30일째다.
쌍용차의 근본적인 문제는 정부의 정책실패와 사측의 부당한 정리해고, 그리고 공권력의 과도한 폭력진압이 원인이다. 하지만, 그 고통과 비극은 고스란히 노동자들만의 몫이 되었다.
정부와 사측의 횡포와 폭력으로 노동자들이 거리에 내몰리고, 목숨마저 끊는 비극적인 현실을 결코 외면해선 안 된다. 특히, 대통령이 되고자 나선 후보자들은 쌍용차 해고자 문제 해결에 가장 우선적으로 나서야 한다. 국가와 기득권 세력에 의해 고통 받는 노동자의 문제를 외면한다면, 국민통합이나 경제민주화는 모두 거짓공약이나 주장이 될 수밖에 없다.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미 문재인.안철수 후보에게 쌍용차 정리해고 문제와 함께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불법파견 문제, 삼성반도체 노동자들의 산재사망 문제 등 3대 노동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을 제안한 바 있다. 또한, 여야 의원들의 공조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3대 노동현안 해결을 위한 심상정 후보의 진정성 있는 제안에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께서 적극적으로 동의해주길 다시 한번 정중하게 요청 드린다. 또한,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은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국정조사를 포함해 쌍용차 해고자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2012년 11월 9일
진보정의당 심상정 선대위 대변인 박 원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