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김종민 대변인, 125주년 세계 노동절을 맞아

[브리핑] 김종민 대변인, 125주년 세계 노동절을 맞아

 

 

내일은 125주년 노동절이다.

 

먼저, 세상을 만들어가는 주인, 전세계 노동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2015년 노동절은 분노스럽다. 세월호 참사 1년이 지났지만 진상규명이 될지 안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 국민은 슬픔이 아니라 분노하고 있다. 그리고 노동자들은 삶은 전혀 나아지는 게 아니라 더 심각해지고 있다. 임금은 하락하고 양극화는 더욱 심해진다. 비정규직 노동자는 절망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

더욱 절망스러운 것은 이제는 아예 노동자의 삶을 벼랑으로 내모는 정책을 밀어붙이기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노동자에게 해고는 죽음인데 정리해고로도 모자라 이제는 일반해고 요건도 완화하자고 한다. 비정규직 사용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늘리자고 한다. 노동조합의 권한은 축소하고 사측의 권한은 늘려만 간다. 노사정대타협으로 안되자 이제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에 나섰다.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노동시장 구조개악에 골몰하고 생명존중보다 재벌특혜에만 관심있는 박근혜 정부의 정책 전환을 강력히 촉구한다.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것은 노동을 대하는 기본이 없기 때문이다. 노동은 가치 있는 것이 아니라 써먹는 것으로 인식하는 사회는 미래가 없다.

 

정의당은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노동절’로 바꾸는 법 개정을 통해 노동자에게 자기 이름을 돌려주자고 제안한 바 있다. 노동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위해 노동자들에게 자기 이름을 돌려주자는 의미이다. 그런데 아직도 정부의 비협조로 국회 논의의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노동절을 하루빨리 돌려주시길 바란다.

 

정의당의 또 다른 이름은 비정규직 정당이다. 정의당은 노동이 존중받고 사회를 위해 기득권 세력과 부패세력에 맞서 단호히 싸워갈 것이다.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하는 노동자들 옆에 늘 있을 것을 약속드린다.

 

 

2015년 4월 30일

정의당 대변인 김 종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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