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심상정 원내대표 “부패척결 의지 대신 야당공격 열 올린 대통령 선거운동성 발언, 진정어린 사과 기대한 국민 배신감 느껴”

28일(화) 인천 서구강화을 정의당 박종현 후보 선거지원 연설 주요발언

- 일시 및 장소 : 2015년 4월 28일(화) 15:00, 인천 원당사거리

존경하고 사랑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저는 기호3번 박종현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달려온 정의당 원내대표 심상정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대한민국 정치 어떻게 하나, 다 그놈이 그놈인데 찍어줘서 뭐하나 이렇게 절망적인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원당주민 여러분, 우리 검단 신도시처럼 정치로부터 배신을 당한 곳의 주민들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꿀 능력과 자격을 갖추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재보선이 전국 네 곳에서 이뤄지지만 전 국민 모두가 재보선 결과를 주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열심히 밀어주고 당선시켜줬는데 똑바로 잘했으면 또 찍어주고, 밀어줬는데도 불구하고 국민들 무시하고 민생 챙기지 않고 자기 밥그릇만 챙기고 부패하는 이런 정치는 단호히 심판하시고, 이것만 똑바로 해도 대한민국 정치 많이 바뀔 것입니다.

최근에 국무총리, 전현직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해서 집권세력이 통째로 부패에 연루됐습니다만, 이런 정도면 사실 정권을 내려놔도 시원찮을 만큼 심각한 사건입니다. 맨날 경제 살린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집권세력 정치인들 뇌물 받고 40조씩 해외 자원외교 탕진하고 천조 가까이 방산비리 저지르고 이렇게 국민혈세를 탕진하지 않고 이것 가지고 일자리 창출해도 우리 아들딸들 알바니 비정규직이니 전전하지 않고 안정적인 일자리 충분히 충당하고도 남습니다. 대통령 비즈니스 외교 한다고 외국순방 안 하셔도 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성완종 리스트에 대해서 오늘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외국순방으로 몸이 아프셔서 홍보수석을 통해서 말씀하신 것은 제가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그 내용은 너무나 실망스러웠습니다. 성완종 스캔들이 도대체 뭡니까. 대통령 측근들이 집권세력이 통째로 뿌리째 썩은 것 아닙니까. 그런데 총리 사퇴한 것만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말씀하셨을 뿐, 집권세력이 뿌리까지 썩고 박근혜 정권 대통령 주변 인사들이 부패에 연루된 것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책임 있는 언급이 없었습니다. 이 정도 정권이 통째로 썩었다면 정권을 내놓던지 아니면 부패정치 뿌리 뽑을 수 있도록 처분에 맡기겠다 이런 부패척결 의지를 보여주셨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오히려 야당을 끌어들여 공격하고 부패척결 의지를 촉구하는 야당들을 재보궐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정쟁으로 몰아붙였습니다.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대통령의 진정 어린 사과와 발본색원의 부패척결 의지를 기대했던 국민들은 오늘 대통령의 사실상 선거운동성 발언을 듣고 뒤통수 맞은 것처럼 배신감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혈세를 받는 국회에 오히려 사리사욕 채우고 국민혈세 탕진하는 사람들을 보내면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경제 살리고 일자리 창출하는 다른 방법 이전에, 국민혈세 탕진하지 않고 비리 척결하면 우리 아들딸들 충분히 좋은 일자리 만들 수 있습니다. 정치에서 가장 우선되는 것이 깨끗한 정치입니다. 10원 한 장 돈 받지 않은 기호3번 정의당, 대한민국의 유일한 깨끗한 정당입니다.

130석 가까이 의석 몰아줬지만 제1야당, 그동안 박근혜 정권 제대로 견제 못하고 민생정책도 똑 부러진 결과 하나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있으나 마나 한 제1야당, 우리 국민들 고통과 한숨에 어떤 성과로도 보답하지 못하는 제1야당 이번에는 회초리를 들어주십시오. 제1당이 부패하고 제2당이 무능하면 원내 제3당 정의당 키워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대한민국에서 재벌 돈 단 한 푼도 받지 않은 깨끗한 정당, 대한민국에서 가장 젊은 정당, 대한민국에서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정당. 이런 정당을 키워주셔야 대한민국 정치가 바뀌지 않겠습니까. 진정으로 정경유착의 역사, 부패정치를 뿌리째 뽑기를 원하신다면 기호3번 박종현에게 소중한 한 표 몰아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아들딸들 세계 최고학력을 자랑하면서도 알바니 비정규직이니 내몰릴 때, 우리 아들딸들 희망을 되살리기를 원하신다면 대한민국 가장 젊은 정당 젊은 정치 기호3번 박종현에게 소중한 표를 몰아주십시오.

내일 우리 원당 주민여러분 한분도 빠짐없이 투표장에 가셔서 박종현을 국회로 보내주십시오. 대한민국 새로운 정치가 이곳 검단 신도시에서 시작됨을 선언해주십시오. 검단이 아이들 교육시키러 몰려드는 교육혁신도시가 될 수 있도록 박종현을 선택해주십시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5년 4월 28일

정의당 원내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