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김제남 원내대변인 “이완구 총리, 박 대통령 출국 전 서둘러 사퇴의사 밝히라”

[브리핑]

김제남 원내대변인 “이완구 총리, 박 대통령 출국 전 서둘러 사퇴의사 밝히라”

 

이완구 총리의 결정적인 거짓말이 또다시 드러났다. 문제의 재보궐 선거사무소에서 성완종 전 회장을 만난 적 없다는 주장이 다름 아닌 이 총리의 과거 수행비서 진술로 사실이 아님이 드러난 것이다.

 

언론에 보도된 고 성 전 회장의 생전 진술은 대단히 구체적이고 세세하여 신빙성이 매우 크다. 이러한 진술만으로도 이완구 총리가 돈을 받았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더욱이, 이 총리의 부인과는 달리 성 전 회장과 독대했다는 증언이 이 총리 측 인사로부터 나왔다. 이렇게 모든 정황이 이 총리의 부도덕함과 위법사실을 지목하고 있다.

 

이완구 총리는 야당의 사퇴요구에 ‘내가 돈을 받았다는 증거가 어디 있냐’는 식으로 버티고 있다. 스스로 내놓은 해명과 주장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거짓말로 드러나고 있는 판국에 어쩌면 이렇게 얼굴이 두꺼운지 모르겠다. 이 총리는 수사기관의 조사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현직 총리이자 살아있는 권력실세에 대해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지 대단히 우려스럽다. 이것이 총리직을 사퇴하고 수사를 받으라는 국민의 요구인 것이다.

 

더욱이, 청와대가 예고한 바에 따르면 오늘 중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기어코 해외순방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우리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이 이렇게 자리를 비웠을 때 국무총리가 직무를 대행하도록 돼있다. 단 며칠일지라도 이완구 총리가 대통령 직무대행이라니, 대한민국의 국격을 떨어뜨리는 일이다.

 

지금 본 의원이 브리핑을 하는 이 시간에도 이완구 총리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거짓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완구 총리는 지금 총리로서의 권한을 행사하고 의무를 이행할게 아니라, 모든 직을 내려놓고 범죄 피의자로서 수사를 받아야 한다. 이완구 총리는 불과 몇 시간 남지 않은 박 대통령의 출국 전에 서둘러 사퇴의사를 밝히기 바란다.

 

2015년 4월 16일

정의당 원내대변인 김 제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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