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천호선 대표, 국민모임 창당발기인대회 연대사

[보도자료] 천호선 대표, 국민모임 창당발기인대회 연대사

 

일시: 2015년 3월 29일 오후 2시

장소: 영등포구 문래동 2가 11-1

 

안녕하십니까. 정의당 대표 천호선입니다. 오시면서 다들 보셨겠지만 목련꽃이 정말 소리 나게 팡팡 터지는 듯한 그런 날입니다. 이런 날 국민모임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게 된 것을 축하드리면서 여러분들의 뜻이 목련꽃 터지듯이 팡팡 터져나가기를 기대해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당은 하나의 꿈을 꾸는 하나의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을 바꾸겠다는 꿈을, 뜻이 같은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의 팀을 만드는 그런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을 만드는 과정은 굉장히 가슴 벅찬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겠다고 시작하셨지만 이제 아예 국민의 눈물이 흐르지 않게 만드는 그런 정당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저희의 꿈은 그렇습니다. 국민모임도 그렇고 정의당도 마찬가지인데요. 궁극적으로는 어느 정당이든 집권을 해서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려면 먼저 제1야당부터 먼저 교체를 해야 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새정치연합이 구조적으로 몰락해가고 있다고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게 무슨 뜻이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정당이 제대로 되려면 각 계층, 각 지역, 각 세대를 골고루 반영을 해야 합니다. 그 징표중에 하나가. 저도 민주당을 했지만 제가 7년전에 새로운 제 3의 길을 걷기 시작한 이유 중에 하나가 새정치민주연합에는 젊은 사람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점점 젊은 사람들이 커나가지 않는 그런 정당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새정치연합의 국회의원들을 생각해보십시오. 다 바깥에서 개인적으로 성공한 교수, 개인적으로 성공한 변호사, 개인적으로 성공한 장관들을 모셔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당은 그 몇몇 정치적 꿈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동원의 대상에 불과하게 전락하고 맙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대권 후보, 1,2,3번을 한 번 따져보십시오. 당이 키운 사람들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이런 것들이 반복되기 때문에, 이제 이것을 몇몇 지도자의 의지로 바꿀 수 없을 정도로 구조화돼 있기 때문에 저는 새정치연합이 앞으로 제1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해 주길 바라지만, 긴 희망을 갖고 있지 않다, 큰 희망을 갖고 있지 않다고 감히 생각합니다. 그렇게 시작해야 합니다.

 

그러나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일은 결코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개인적인 정치적 꿈과 당의 꿈을 조화시켜내야 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생각들을 공존시켜 내고, 조화와 타협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더 심각한 것은 이 잘못된 선거 제도 때문에 제 1당, 2당이 아닌 제 3당, 4당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억지로 2당을 찍어야하는 구조, 1당, 2당은 자신들이 얻은 득표보다 더 많은 의석수를 가져가고 그 특권에 안주하는 제도, 그리고 맨날 던지는 질문, 너희들이 분열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견뎌낼 각오가 필요합니다. 저는 그런 각오를 가지고 여러분들이 용기를 내고, 지혜를 가지고, 긴 호흡을 가지고 함께 풀어나갔으면 좋겠다는 그런 제안을 감히 드립니다.

 

이런 말씀을 드려야겠습니다. 저는 가능하면 여러분들과 함께 같은 꿈을 꾸는, 같은 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일주일 전에 저희 정의당은 대의원대회를 열어서 올 해 안에 더 크고 강한 진보정당을 가시화시키겠다고 결의를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우리가 함께 같은 꿈을 꿀 수 있다고 기대합니다. 더 폭넓은 진보, 진보의 뜻을 동의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진보정당을 만들고 그 안에는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서로 생각이 조금 다르더라도 공존하고 협력할 수 있는 꿈, 오늘 그 꿈을 함께 시작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2015년 3월 29일

정의당 대변인실

참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