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천호선 대표, 무상급식지키기 경남본부 면담 인사말
일시: 2015년 3월 26일 오후 4시 30분
장소: 국회 본청 217호
이 일 때문에 여러분들을 여기까지 오시게 한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처사에 대해 분노를 느낍니다.
황당했어요. 학교에 공부하러 온 곳이지 밥 먹으러 온 곳이냐는 얘기를 듣고 어떤 보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매우 충격적이었습니다. 정말 비뚤어진 대권욕망이 빚어낸 끔찍한 참극이고 하나의 공동체인 학교를 흔들고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고 서민 부모들에게 고민을 던져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상황은 저희가 잘 알고 있고, 너무나 명료합니다. 경남에서 풀 수 있어야 되는데, 경남에서 못 풀면 서울에서 뭘 해야 될까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경남에서 의무급식이 무너지면 결국 순차적으로 전국의 의무급식이 무너질 거라는 문제의식도 갖고 있습니다.
아까 정진후 의원님과 말씀을 나눈 건, 급식법 개정을 좀 해야되겠다라는 것이었고요. 분명히 급식도 교육의 하나임을 천명하고 그것에 대한 국가지원예산이 선택사항이 아닌 의무사항이 되도록 하는 것이 기본방향이 아니겠냐는 생각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 법을 따로 안 만들어도 잘 될 줄 알았던 일이 후퇴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의무교육이면 당연히 그 의무교육의 일환인 의무급식도 돼야한다는 관점입니다.
저희가 작은 정당입니다만, 때로는 작은 정당이 하면 큰 정당이 쫓아오는 일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일들을 이번 기회에, 그리고 이번 4.29재보선이 비록 그쪽 지역의 일은 아니지만 이 문제가 쟁점이 될 거라고 보고, 저희가 분명하고 단호한 입장으로 이번 선거에 임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2015년 3월 26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