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천호선 대표·심상정 원내대표, 관악을 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서울시당 결의대회 인사말
일시: 2015년 3월 15일 오후 3시 30분
장소: 이동영 관악을 후보 선거사무소
■천호선 대표
따뜻한 봄날의 복지국가를 열어나가는 정의당 대표 천호선입니다.
새누리당 이야기부터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새누리당에 대한 마지막 기대 이제 다 접어야 할 거 같습니다. 옛날에요. 하물며 노태우 정권도, 하물며 김영삼 정권도 해놓은 일이 있습니다. 남북관계를 개선시키고, 하나회 척결하고, 금융실명제를 실시했습니다.
그런데 이 정권은 이명박 정권에 이어서 박근혜 정권은 정말 이 시점까지 하나도 해 놓은 게 없습니다.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정권 사이에 어떤 거래가 있었는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이 정권은 이명박 정권의 국정원과 기무사의 부정불법 선거로 만들어졌습니다. 그 정통성과 정당성이 심각하게 훼손된 정권입니다.
또 복지경제민주화, 당선 되자마자 첫 해에 다 내던져 버렸습니다. 지금은 아마 박근혜 대통령 입에서 경제민주화란 단어도, 복지란 단어도 찾아보기 힘들 것입니다. 남북관계는 잘 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평화와 협력을 발전시키기는커녕, 최근에 통일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의 발언에서 보듯이 오히려 남북관계를 망치고 있습니다. 서민을 위한 경제, 작년에 무슨 초이노믹스니 뭐니 막 떠들더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민을 위해서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다가 뒤늦게 궁여지책으로 임금을 올려야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기업들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 더 이상 서민을 위해서 이 정권이 무엇을 해줄 것이란 기대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누가 그나마 이 정권을 바로 세우고 이 정권을 교체할 것인가, 새정치민주연합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회의원이 130명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무엇을 했습니까. 옛날에 김대중 대통령은 7,80명 정도의 국회의원을 이끌고도 야당 노릇을 제대로 했습니다. 지금 130명의 국회의원이 아무런 역할을 못하고 있습니다. 과연 국회의원 130명 중에 서민을 위해 헌신해온 국회의원이 몇 명이나 될까, 손가락으로 셀까 말까한 것이 그들의 현실입니다. 이런 새정치연합, 더 이상 이 사람들에게 정권교체를 기대하거나 서민을 위해서 제대로 역할해 줄 것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 정의당이 나서야합니다. 정의당이 나설 수밖에 없습니다. 따뜻한 봄날의 복지국가를 열어나가겠다고 말씀드렸고, 실제로 우리는 과거 10년 동안 복지국가의 앞날을 열어왔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올 초에 비정규직 정당임을 선언했습니다. 우리 국민의 반이 비정규직인데, 제1정당은 물론이고 제2정당도 거의 관심이 없습니다. 우리 국민의 반, 비정규직, 더 나아가서 우리 국민 전체의 삶이 비정규직과 다르지 않은 것이 현실일 것입니다. 우리 정의당은 비정규직 정당으로서, 복지국가를 앞장서 이끌어나가는 정당으로서 열심히 노력해왔고 이제 그것을 담당할 원내제3당, 기호3번 정의당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처음 맞는 4.29재보궐선거입니다.
과연 지금 새정치연합에 국회의원 한 명 늘어난다고 해서 한 두 명이 바뀐다고 해서 정권교체가 가능할지, 그리고 또 서민을 위한 정치가 제대로 실현될지 국민들은 고개를 가로젓고 있습니다. 이제 정의당이 그 역할을 맡아나갈 생각입니다. 저는 그럴 자신이 있고, 우리가 충분히 준비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어떤 정당이냐, 어떤 사람이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정의당은 지금 이 상태에서 머물지 않을 것입니다. 더 큰 진보정당으로 나아갈 겁니다. 지금 국민모임과 노동당과 노동정치연대와 함께 이번 4.29재보선을 공동대응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오늘은 우리 이동영 후보가 정의당의 후보이지만 조만간 네 개의 새로운 정치를 지향하는 세력들의 후보가 될 수 있으리라 믿고 있고, 꼭 그렇게 만들겠다는 약속을 여러분들에게 드립니다.
광주에서도 우리 강은미 후보가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천정배 후보가 제 종친회 회장이기도 하셨지만, 그런 것 다 떠나서 우리 강은미 후보가 정말 새정치민주연합을 대체할 수 있는 그런 정당, 정치세력의 후보로 서게 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역시 여기 관악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에 국민들은 정치가 바뀌길 바라면서 이름값 높은 사람들에게 기대를 했습니다. 이제 그것은 다 헛된 기대였다는 것이 증명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밑바닥에서 일해온 사람, 그리고 진보의 깃발을 세우고 두 번씩 지방의원을 한 후보들, 바로 우리당의 강은미 후보, 이동영 후보가 그런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아니면 그 누가 정치를 개혁하겠습니까. 그 누가 서민의 편에 서겠습니까. 이제 우리 스스로 우리들의 삶을 바꿔야 합니다. 우리들의 삶을 바꾸려면 우리의 대표를 바꿔야 합니다. 우리의 대표를 바꿔서 우리의 정치를 바꿔야 합니다. 그것을 담당할 사람, 그것을 담당할 정당, 감히 정의당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관악의 유권자들이 이번 관악에서 정치재구성의 신호탄을 쏴올려 주시길 기대합니다.
기호 3번 제 3당, 기호 3번 이동영을 선택함으로 인해서 여러분의 과감한 제3의 선택을 통해서 정치를 한 번 뒤집어 봅시다. 즐거운 정치혁명을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심상정 원내대표
우리 보궐선거 할 때 마다 우리 같이 작은 당은 없는 집 재산으로 어떻게 한다,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는데, 그렇게 큰 부담을 느끼면서도 우리 후보들에게 정말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우리가 각자 태어난 고향이 있듯이 정당이나 정치인도 고향이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어디서 태어났습니까? 독재정권의 태내에서 태어났습니다. 권위주의가 그 분을 키웠습니다. 그러니까 구중심처에서 기자회견 할 때에도 국민들 앞에서 하지 않고, 비서들 앞에서 합니다. 또 비판하거나 반대하는 사람들에게는 바로 공안검사를 불러들입니다. 대통령과 정부를 견제해야할 책무를 가진 국회의원들을 특보로 들여놨습니다. 이런 발상이 가능합니다. 그 분의 고향, 그 분의 태생 때문에 그럴 수 있다는 겁니다.
정의당은 힘없고 백없고 의지할 데 없는 그런 서민의 손과 서민의 땀의 냄새, 그 품에서 태어난 정당입니다. 그리고 민주주의와 진보주의가 함께 있습니다. 우리가 정치가 바뀌어야 된다고 하는데 정치 누가 합니까? 사람이 합니다. 단순히 공천물갈이로 의원들 바꾸는 거,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의원교체율은 최고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극화는 더 심화되고, 비정규직은 더 늘어나고 맞벌이 부부는 더 고달프거든요. 뿌리째 바꿔야 됩니다. 태생을 바꿔야 대한민국 정치가 바뀐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정말 우리 이동영 후보, 강은미 후보, 우리 당의 후보들, 그냥 레토릭이 아니라 정말 저평가 우량주입니다. 주식시장에서 저평가된 우량주라는 것만 알면 폭풍적인 구매력을 발휘하잖아요. 국민들에게 잘 알려서 폭풍지지표를 확보하는 게 우리당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그 승리의 문을 관악을에서 이동영 후보와 함께 열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우리 국회의원 되자마자 당이 얼마나 어려움을 겪었습니까. 저는 재선 의원이지만 나머지 의원님들은 비례 초선 의원들인데 국회에 들어오자마자 의원으로서 정말 신명나는 활동 대신에 아픈 상처를 당에서 입었습니다. 그렇지만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그 어려움을 딛고 작년부터는 130석의 정당보다 훨씬 낫다, 우리 기자들이 공공연하게 그렇게 말을 합니다. 우리 김제남 의원님, 서기호 의원님, 정진후 의원님, 박원석 의원님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몫이 우리가 제1야당, 집권당으로 가는데 알토란 같은 자산이 될 것입니다. 저희 의원들 바쁘시지만 이번 재보궐선거에 모든 것을 제치고 최우선적으로 결합하실 것이라고 이 원내대표는 믿습니다.
이동영 후보 축하드리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3월 15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