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천호선 대표·강은미 광주서구을 재보선 후보, 기자간담회 모두 발언 및 질의응답 전문

[보도자료] 천호선 대표·강은미 광주서구을 재보선 후보, 기자간담회 모두 발언 및 질의응답 전문

 

일시: 2015년 3월 12일 오전 11시

장소: 광주시의회 브리핑룸

 

■천호선 대표 모두발언

광주가 점점 뜨거워집니다. 전국에서 광주 서구을 선거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사실 관악을이나 성남 중원도 있고, 어쩌면 인천 서구강화을이 있어서 선거가 네 개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제일 관심은 역시 여기인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도 오직 광주 서구을 이야기만 합니다.

 

이번 광주 보궐선거의 의미는 처한 입장에 따라 다 다르겠습니다만, 언론의 관심도, 유권자들의 관심도 무기력한 특권정치집단인 새정치민주연합을 대체할 대안 야당이 설 것인가 말 것인가 하는 문제고, 저희 입장에서도 바로 그 대안야당을 바로 세우는 것이 이번 선거의 의미이자 목표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 중심은 바로 정의당이고 그 적임자는 바로 강은미 후보라고 저희들은 자신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004~5년서부터 십년간 줄기차게 혁신을 외쳐왔습니다. 다양한 시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한걸음도 진전하지 못했습니다. 십 년 전 그대로, 아니 그만도 못하다고 저는 봅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가지셨던 비전도, 노무현 대통령이 가졌던 열정과 패기도 이미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새정치연합에 좋은 정치인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제1 야댱의 특권을 누리려는 동거체제에 불과하게 전락했을 뿐입니다. 하나의 비전을 가진 하나의 정당인지도 의문스럽습니다. 진정한 호남의 정신도, 서민을 위한정치도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오로지 승자독식의 선거제도와 지역독점에 기대어 연명하고 있는 정치특권집단일 뿐이라고 저는 규정합니다. 특히 이곳 광주의 새정치민주연합은 영남의 새누리당과 다를 바 없는 보수 기득권 세력입니다.

 

지난 10년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의 혁신, 자기혁신의 실험은 이제 끝났다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당의 지지도의 등락이 없지 않을 것 같지만, 조금은 지지도가 더 올라갈지 모르지만 정권교체의 전망은 어둡습니다. 아니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정권교체가 되면 대한민국이 바뀌고 서민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물론 새정치민주연합이 당장 사라지지않을 것이고 당분간 제1야당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또 그래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새정치민주연합에 도전하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정권교체에서는 연합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몰락은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호남에서의, 이곳 광주와 전남에서의 새정치민주연합의 독점이 유지되고, 그것에 안주한다면 정권교체는 불가능할 것이고 호남에서 광주에서 진보정치가 서지 않으면 새정치연합은 점점 더 서민을 외면하게 될 것입니다.

 

새로운 대안 야당은 바로 이곳 광주에서 시동을 걸어야 합니다. 광주 서구을이 야권혁신의 진앙지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호남 정치 복원은 서민정치를 복원하는 것이고 기득권 정치를 혁파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새정치연합 몰락의 원인은 결국 하나 서민을 위한 정치를 버렸기 때문입니다. 서민을 위해서 일해 온 정당, 서민을 위해 일해 온 사람이 대안야당의 중심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바로 합리적 진보정당 정의당이 그 중심이 될 것이며 강은미가 검증된 후보라고 자신합니다.

 

그저 인지도와 지명도 높은 사람들이 정치를 바꿔주리라는 헛된 기대는 이제 버려야 합니다. 바닥에서 일해 온 사람, 지방의원을 통해서 검증된 사람보다 더 나은 사람이 과연 누구입니까. 강은미는 광주 서구의 주민들은 다 잘 알고 있는, 검증되고 준비된 일꾼입니다. 광주 서구을의 유권자들께서 깊게 살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지금의 정의당만으로 대안의 야당이 완성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을 저희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합리적인 진보정당, 진정한 민주주의 정당인 정의당이 주도해서 더 큰 진보정당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이미 국민모임, 노동당, 노동정치연대와 이번 주부터 민생정치와 4.29 재보선공동대응을 위한 정무협의가 시작되었습니다. 광주 서구을에서 정의당이 승리하고 강은미가 당선된다면 신뢰할 수 있는 대안야당건설에 가속도가 붙을 것입니다.

 

광주는 우리 정치의 예언자였습니다. 80년 광주가 87년 민주대항쟁을 예언했고, 2002년 광주경선이 노무현 당선을 예언했습니다. 우리 정치의 나아갈 바를 정확히 보여준 것이고, 정치혁명을 이끌어 왔습니다. 이제 또 한 번의 정치혁명을 일어나야 합니다. 광주의 선택에 야권혁신과 정권교체가 달려 있습니다. 강은미의 당선이야말로 놀라운 정치혁명, 호남정치의 근본적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언론인 여러분들께서 우리 강은미 후보를 계속 애정을 갖고 주목해 주시기 부탁드리면서 제 모두발언을 줄이겠습니다.

 

 

■질의응답 전문

 

질문: 천정배 장관과의 연대가능성은?

 

천호선 대표: 천정배 전 장관, 저도 개인적으로 아는 정치인이고, 종친회 회장님이셨습니다(웃음). 천정배 전 장관이 정치의 혁신, 새정치연합의 혁신을 고민해오셨다는 것은 잘 알고 있고, 일정한 역할을 해오시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또 한 편 그 혁신에 성공하지는 못한 분이시기도 합니다. 1,2월에 이런 이야기가 나올 때 저희로서는 2월말쯤 가서, 출마할지 말지 새정치연합을 탈당할지 말지 고민하신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저희는 좀 의아스러웠습니다. 그러면 새정치연합의 공천을 기대하시는 거구나, 공천을 받으면 새정치연합에 남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탈당을 하고 무소속 출마를 하시게 되었죠.

 

천정배 전 장관께서 정치혁신의 뜻을 갖고 계셨다는 것을 모르지 않지만 과연 이번에 탈당과 무소속 출마의 결정이 야권혁신을 위한 비전 속에서 나온 대승적인 정치 행보인지, 아니면 그 동안 과정에서만 놓고 볼때는 공천을 받았으면 계셨을텐데, 공천 결과에 대한 불만족, 혹은 예측을 하셨던 것 같은, 전략공천을 받지 못했다는 항간의 의문이 일리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기자회견에서 여러 가지 구상을 포괄적으로 제시하셨지만 천정배 장관이 지금 보여주는 정치적 행보의 근본적 목적과 방향이 무엇인지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들만의 생각이 아니고 광주시민들과 유권자들도 같은 의문을 갖고 계실 거라 봅니다.

 

연대 문제 얘기 나오지만 저희는 새정치민주연합이나 새누리당이 아니라고 해서 다 연대의 대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단지 이번 선거에서만의 승리가 우리 당의 목적이 아닙니다. 궁극적으로 대안의 정치세력, 대안의 야당을 만들어나가고, 야당 교체를 해나가겠다는 것이 우리 당의 목적입니다.

 

바로 그런 문제의식 때문에 전국적 차원에서 4자 연대, 아까 말씀드렸던 국민모임, 노동당, 노동정치연대와의 실무협의가 시작되었고요. 이 자리는 정확히 말씀드리면 네 정치세력의 통합을 전제로 해서 시작된 것은 아닙니다. 아직은 좀 더 앞으로의 실천 과정에서 네 개의 단위가 하나의 정당을 만들 수 있겠다는 신뢰가 생길 때 그것이 가능할 것이고, 지금은 당장의 서민들의 생활이 어려운 상황에서 민생정치를 실천하고 4.29재보선에서 공동대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해서 그런 전제를 가지고 4자 정무협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저희들은 기본적으로 4자 연대가 강은미 후보 뿐만 아니라 3개의 지역구 혹은 4개의 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한 전국적 차원의 공동대응을 모색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4자간의 관계가 중요하고 나머지 노동당이나, 노동정치나 국민모임이 광주 서구을에 후보를 낼지 안낼지 단정할 수는 없지만, 내지 않을 가능성이 조금 높다고 보면 이번 주말, 다음 주 초에 협의해서 강은미 후보가 4자 연대 후보가 될 수 있도록 제안하고 논의할 생각입니다. 그것이 우선입니다. 그러고 난 뒤에 천정배 장관이 시민정치위원회와 어떻게 자리가 잡힐지 모르겠습니다만 현재로서는 어쨌든 무소속 천정배 후보와의 관계는 그 뒤에 검토하고 고려해볼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질문: 국민모임이 천정배 장관을 지지하고 있는 모습인데 그럴 경우 연대는?

 

천호선 대표: 광주의 국민모임이 있고, 전국적 차원의 국민모임이 있는데, 국민모임이 의견을 좁혀나가는 과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모임이 저희들에게 이번 4.29재보선에서의 공동대응을 먼저 제안했습니다. 내부의 다양한 고민과 견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저희가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만. 어쨌든 저희로서는, 천정배 장관이 현재로써는 개인 무소속 후보 아닙니까. 그리고 4자 협의의 틀에 들어와 있지 않기 때문에 4자 협의의 틀을 우선하는 것이 4자가 지금 정무협의를 해나가고 공동대응을 해나가겠다는 정신에 맞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 차이, 그룹간의 판단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저희들의 제안을 4자가 진지하게 논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질문: 강은미 후보의 지지세와 당선 가능성은?

 

천호선 대표: 선거때마다 나오는 질문이고요. 1당, 2당이 아닌 후보에게는 항상 곤혹스럽게 제기되는 문제입니다. 만만치 않습니다.

 

승리의 가능성이 높다고 저희는 과장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까 말씀드렸듯이 우리 당 강은미 후보가 나온 목표는 최선을 다해서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더 중요한 것은 이것을 통해서 내년 총선, 내후년 대선까지 광주와 호남에 대안 야당을 어떻게 세워나가냐는 관점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원칙이 서 있고, 모든 연대도 그런 것이죠. 천정배 전 장관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당선되지 않는 것 자체가 목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선된 사람이 누구든 새정치연합에 다시 들어가지 말라는 보장도 없고, 그 당선이 이번에 머물지 않고 내년 총선과 정권교체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의미 있는 당선이냐, 아니냐 냉정하게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앞으로 연대를 하더라도 함께 대안의 정치세력을 만들 사람과 연대를 한다는 기본 방침을 가지고 있고요. 그런 원칙에서 저희는 제 3당의 고군분투를 감수하는 출마로 넓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질문: 재보선이 끝나고 난 이후 누가 당선되든 4자연대, 서구을 당선자와의 연대를 염두하고 있는 건가?

 

천호선 대표: 지금 4자간에서는 그걸 모색한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나 다만 그것을 전제로 한 실무협의가 시작된 것은 아닙니다. 약간 전국적 차원의 말씀입니다만, 노동당도 통합을 지향하는 세력과 그것을 부정하는 그룹들이 내부에 혼재되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천 장관도 국민모임과 함께 하느냐 마느냐를 가지고 고민하셨다가 하지 않기로 하셨습니다. 그리고 풀뿌리 정당을 지향하는, 정확한 명칭이 아직 공식화되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런 그룹도 있습니다. 이 모든 그룹들이 이번 4.29재보선을 전후한 민생정치 실천의 과정 속에서 신뢰가 형성된다면 이 전체, 그 일부, 또는 전체 플러스 알파 어느 것이 될지 단정할 수 없습니다만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거라고 봅니다.

 

저는 오는 4.29재보선 이후를 감히 전망하자면 올 가을쯤 1차적인 마무리가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아마 새정치연합을 중심으로 한 야권지형에 변화는 연말, 내년 초, 총선 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봅니다.

 

 

질문: 광주 시민대책위에서 연대를 요구했을 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천호선 대표: 정확히 범시민정치위원회라는 이름입니다. 이름이 인상적입니다. 후보추천위원회 수준이 아닌. 그래서 그 분들이 갖고 있는 새정치연합으로 안된다는 문제의식을 저희도 알고 있고, 그 문제의식에는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그런데 아직은 소통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구체적이고 공식적인 제안을 받은 바는 없습니다. 그래서 이게 와보면 종합적으로 판단해봐야 할 것입니다. 저희는 범시민정치위원회가 저희가 정당임을, 공당임을, 원내 제3당임을 조금은 더 고려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드립니다. 저희가 당을 만든지 2년 반이 됐는데 당연히 선거 때가 되면 후보를 내야할 의무가 있는 것이고 후보를 내기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시민정치위원회의 뜻은 저희가 공감을 하지만 공당의 자기 후보를 내세우고 선거에 임하는 것을 존중하면서 앞으로 추후 협의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아까 말씀드렸지만 4자간의 연대가 우선이고요. 그 이후에 시민정치위원회가 구체적인 제안을 해오면 그 협의를 우리가 닫고 있을 필요는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시민정치위가 현재까지는 정당의 후보를 올려서 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은데?

 

천호선 대표: 깊은 뜻은 모르겠지만 새정치연합을 바꾸는 정치세력을 묶어나가는 일을 역시 시민정치위원회가 갖고 있다면 거기서 정당과 정당 아닌 것의 차이를 왜 구별하시는지 저는 아직까지 들은 이야기를 가지고는 충분히 이해는 되지 않습니다. 어쨌든 그분들의 구상이 있을 것이고요. 그게 아직 정리가 덜 되신게 아닌가 싶었는데요.

 

저희들도 이야기를 조금씩 듣고 있는데 전체적인 윤곽은 파악이 안 되죠? 나오면 그 때놓고 고민을 해도 될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강은미 후보: 어제 전화가 와서 비공식적으로 선대본에서 오늘 만남을 갖고 있는데, 어떤 내용으로 이야기가 될지 이런 건 전혀 모르겠고요. 그런데 실은 천정배 전 장관을 과연 비새정치로 볼 수 있겠냐는 것에 대해서 광주시민들이 물음표를 갖고 계세요. 실제로 선거운동을 경로당이나 상가, 그룹별로 만남을 갖고 있는데 거기 안에서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새정치연합의 후보랑 별반 다름이 없다는 반응이 더 많으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과 관련해서도 제안이 오겠지만 당 안에서도 판단이 필요하고요. 그리고 유권자들은 독자후보로 마지막까지 완주하기를 바라는 분들이 더 많으십니다.

 

 

질문: 4자 연대 후보 제안한다고 했는데, 윤곽이 드러나는 시점은?

 

천호선 대표: 내일 4자 협의가 있습니다. 서울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국민모임이 자체 후보를 찾아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제가 세세하게는 모르니 함부로 말씀드릴 것은 아니고요. 매우 조심스런 대목이란 걸 전제하고, 다음주 쯤이면 4자 연대후보로 어떤 후보를 내세울 수 있을지 윤곽이 잡힐 거 같습니다. 그래서 광주서구을에 강은미 후보 이외의 후보가 있을지 없을지가 다음 주 쯤 윤곽이 잡힐 거 같고요. 그럼 이 4자가 어떻게 할 것이냐라는 판단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현재로서는 그 정도 전망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질문: 국민모임이 천정배 장관을 지지한다면?

 

천호선 대표: 네 개의 단위는 개별적인 명망가나 정치인이 아니라 정당이거나 정치세력을 지향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노동당, 정의당이라는 두 개의 정당이 있고요. 노동정치연대는 이미 전국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노동자 중심의 정치세력이고, 국민모임도 전국적 조직을 갖고 있습니다. 어떤 개인, 특별히 유명한 어떤 분, 정동영 의장 같은 분도 있지만요.

 

일단 국민모임이 4자 연대와 관계없이 천정배 장관을 지지하지는 않을 것으로 저희는 예측,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 4자가 하려는 것은 통합을 전제로 하지는 않지만 통합이라는 것을 염두해 두고 실천해나가는 단위기 때문에 만약에 국민모임이 따로 후보를 4자의 틀을 벗어나서 공감없이 실천하게 된다면 상황이 많이 달라지는 것이 되겠죠.

 

 

질문: 연대 전제조건이 있는데, 그걸 어떻게 검토할 것인가?

 

천호선 대표: 정치는 오감을 동원한 종합적 판단을 하는 것이죠. 저희가 기자회견문을 꼼꼼히 읽어봤는데, 큰 지향도 있고, 막연한 지향도 있는데 그 이전까지 과정에 대한 의문을 해소할 수 있을 정도의 구체적 답이 아직 안 들어있다고 저희는 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구상을 갖고 계신지 여러분들이 여쭤보셔야겠죠. 대신 여쭤보시면 좋겠고요.

 

정치적 행보도 보여주셔야 되고, 궁극적으로 당선이 되면 어떤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이냐, 민생정치에 대해서 주요한 정책 문제에 대한 입장도 중요할 것이라고 보고요. 저는 당연히 새정치연합에 다시 들어가실 것은 아니라고 보는데 내년 총선에 한 개인으로서가 아니라 야권의 구도를 어떻게 짜겠느냐라는 문제들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을 내세우실 수 있는 능력과 위치에 잇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갖고 계시다면 안 나올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강은미 후보: 처음에는 우려를 많이 했습니다만 선거운동하면서 유권자들이 의외로 새로운정치세력에 대한 바람이 아주 많고요, 특히 세월호 문제나 국정원의 불법 선거 개입, 그리고 이명박 정권의 자원외교, 4대강 문제 등등을 지켜보면서 이대로는 우리나라 큰 일이다, 걱정이다라고 하시면서 정말 심각하게 고민하고 계십니다. 아직 정의당의 힘이 약하지만 그런 면에서 강은미가 야무지고 똑똑하고 잘 할 수 있겠다는 신뢰를 보내주십니다.

 

그래서 실은 자꾸 연대하네 어쩌네 하는 걸로 이야기하기 보다는 정말 지금 유권자들이 바라는게 뭔지, 지금 정치가 어떻게 바뀌어야 되는지, 그 일을 제대로 할 사람이 누군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이 선거를 지켜봐주시면 유권자들이 판단하는데도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고, 그런 면에서 제일 적임자가 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열심히 선거운동 하고 있고요. 정치를 바꾸는데 유권자와 함께 해보려고 합니다.

 

 

질문: 광주 서구을의 국회의원으로 뭘 할 건가?

 

강은미 후보: 저는 고민이 그렇습니다. 단체장은 우리 서구를 위해 뭘 할 건가가 고민이어야 하지만 적어도 국회의원 후보는 대한민국이 10년 후, 20년 후에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 거고 거기에서 법률은 어떻게 되고 정책이 어떻게 될 건지 고민하는게 기본이이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 단체장이나 구청장이나 시장이 할 수 없는 일들을 국회에서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 낼 거냐, 이것은 두 번째라고 생각하는데요.

 

지금 서구에 필요한 것은 중앙공원이 중심이고, 서구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은 것도 중앙공원 때문인데, 그게 2020년에 공원일몰제로 없어질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걸 국가도시공원으로 만들기 위해서 시의원일 때부터 지속적으로 활동해왔고, 그것이 실은 서구의 핵심사안일 거 같고요. 그것 외에 개별적으로 주민들이 주문하신 것들이 있는데 사실은 시장과 구청장과 손잡고 예산 마련하는 문제거든요. 예산 마련하겠다는 걸 국회의원들이 일일이 공약 내세우면서 자꾸 국가 비전을 제시하지 않고, 동네 예산 가져오는 것 실은 여당이 제일 쉽죠.

 

여당이 국민들의 앞으로의 삶을 담보로 하고 다 내주고 몇 푼 가져온 걸 가지고 이 사람을 찍으라고 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개별적인 서구에 대한 공약은 공약집에 집어넣을 생각입니다.

 

2015년 3월 12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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