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노회찬·조준호 공동대표,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 예방 대화 전문
일시: 2012년 9월19일 오전 9시 20분
장소: 국회 민주통합당 대표실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이하 이): 그간 여러 가지로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노회찬 새진보정당추진회의 공동대표(이하 노): 저희들도 고생을 했습니다만 본의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이: 올해가 제일 중요한게 정권교체니까 모두가 힘을 합쳐서 정권을 꼭 교체해야 됩니다. 요즘 새누리당 하는 걸 보면 진짜 부패한 수구세력이거든요. 우리 국민들이 아는 것보다 더 부패한 수구세력이기 때문에 다시 한 번 5년을 맡기면 나라가 아주 망가질 겁니다.
그 동안 어려움도 많고 그랬는데 진보진영하고 다 합쳐서 꼭 정권교체를 할 겁니다.
조준호 새진보정당추진회의 공동대표(이하 조): 저희들도 정권교체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시급하게 정비를 빨리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정권교체,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해서 일조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노: 올해 한반도에 태풍이 네 개가 닥쳤다고 그러는데 저희들이 그 정도의 충격을 받은 것 같습니다. 태풍이 네 개나 왔음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피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서고 있듯이 저희들이 진보세력으로서 정권교체에 기여할 바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 부심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가 국민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역사교육의 장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더 나은 사람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가야될 길과 가서는 안 될 길 앞에 서 있는 처지고, 최근에 민주당에서도 성공적으로 후보를 선출한 과정이 있어서 대표님께서 많이 노력하신 부분도 있고, 축하를 드립니다.
이: 지난 16일 후보가 선출이 되고 나서 요즘 여론조사 나오는 것 보면 상당히 반등을 했어요. 오늘은 박근혜 후보한테 1:1로 해서 이기는 결과까지 나오는 걸 보면 그만큼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바라는 염원이 강하다는 뜻이거든요. 여론조사를 보면 55% 정도가 정권교체를 해야 된다고 하고, 새누리당이 다시 해야 된다는 결과는 40%에서 45% 정도입니다.
국민들의 염원을 야권이 어떻게 하나로 잘 아울러 내느냐, 그게 중요하죠. 앞으로 긴밀하게 대표님들과 협의를 해서 꼭 성공을 해야 할 것입니다.
노: 국민들은 스마트폰에 익숙해져 있는데, 그래도 옛날에 아날로그 식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있어 구태가 따르는 것 같습니다. 최근의 상황 보도를 보면요.
저희들이 절치부심하는 자세로 겸허하게, 그러나 저희들 할 몫은 책임감을 갖고 다 하는 그런 자세로 임하려고 합니다.
이: 내년도 경제가 굉장히 어려워져서, 서민들하고 노동자가 굉장히 핍박받을 거 같거든요. 경제도 나빠지고 일자리도 안 나오고 그래서 정권을 교체해도 기본적인 패러다임을 바꾸는, 이런 MB식 경제로는 안되는 거거든요. 지난 번 2013년 희망 정책 협약을 했잖습니까. 그 방향으로, 내용도 조금 더 다듬어서 내년도를 잘 지속하는게 중요한 거 같아요. 내년도 25 성장도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전망이 있어서 노동자들이 어려워 질 거 같습니다.
조: 현장근로자들의 위기가 팽배해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까지 진보정당에 기대를 해왔는데 저희들이 제 몫을 다 하지 못해서 국민들이나, 노동자 서민들한테 굉장히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저희들이 배의 노력을 해서 반드시 정권교체로 답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내년부터 어려운 게 아니라 이미 5년 동안 힘들어왔는데, 내년에 만약 정권교체를 하지 못해 절망감에 빠잘 노동자, 농민들, 서민들을 생각하면 우리가 촌음을 다퉈서라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지금 전망도 안 좋지만 실제로 이 사람들이 집권을 하면 이쪽 진영이 더 무력해지지 않습니까. 싸움의 힘이 약해지니까 권력이 무소불위로 막 가게 되는 거거든요. 이번에 그걸 막아내는게 중요한 거 같습니다.
노: 저희들이 추석전에, 다음주 26일에 창당 문제와 대통령 선거에 참여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를 마무리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여러 가지 저희들이 성찰해야 될 바도 많지만, 빠르면 10월 말 전에 원내 제 3당으로서 책임 있는 면모를 갖추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도 저희들이 정권교체에 여러 방식으로 힘을 합칠 분들과 여러 방식으로 허심탄회하게 논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10월까지는 야권 전체가 하나로 정리가 돼야 하고, 11월, 지난 번에 보니까 야권 단일화가 너무 늦어지면은 본선에서 상대방하고 겨룰 시간이 짧아져서 토론이라든가, 이런 걸 많이 못하게 되는 겁니다. 이쪽이 빨리 정리가 돼주는 게 국민들에 대한 도리기도 합니다.
2012년 9월 19일
새진보정당추진회의 공보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