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노동당 신임 당 지도부 예방, 천호선 대표·심상정 원내대표 모두발언

[보도자료] 노동당 신임 당 지도부 예방, 천호선 대표·심상정 원내대표 모두발언

 

 

 

일시 : 2015년 2월 11일(수) 13:30

장소 : 정의당 중앙당 회의실

 

 

 

■ 천호선 대표

 

축하드립니다. 보통 선거가 아니었습니다. 결선을 안 할 줄 알았더니, 결선까지 갔습니다. 고백하건데, 사실은 제가 그 동안 노동당 홈페이지를 매일 매일 들여다봤습니다. 아무튼 축하드립니다.

 

제가 대표 취임해서 갔을 때만해도 그때 당사가 홍대입구였습니다. 그때 다녀왔고 얼마 전 당사 이전 개소식할 때 이용길 전 대표님 계실 때 다녀왔습니다. 그때 제가 덕담을 드린 게, 이제 파천교만 건너면 곧 국회다 이런 말씀을 드렸고 그렇게 되기를 기대한다 이런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저희가 창당한 지 한 2년 반 됐고 제가 대표를 맡은 지 한 1년 반이 좀 못됐는데, 여러 가지 진보정치에 대한 불신이 굉장히 높아진 상황에서 저희들 나름대로는 그런 기조였습니다. 현대적인 진보정당을 만들자, 그리고 정당다운 정당을 만들어가자 이런 취지를 갖고 당을 만들어왔습니다.

 

저희가 3월 22일 전국 대의원대회를 합니다. 3차 대회인데, 그 동안 큰 혁신의 방향이, 하나는 이제 진보의 노선과 가치를 좀 현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대에 맞게 그리고 두 번째는 당의 운영에 있어서 여러 가지 의견그룹들이 있을 수 있지만, 서로 머리를 맞대고 대의기구와 숙의기구를 통해서 토론하고 설득하고 당 대표가 최종적으로는 당원들에게 책임지는 당 운영을 하자라는 것이 하나의 방향이었고, 또 하나는 평범한 시민이라면 우리 가치에 동의하는 사람은 누구라도 함께할 수 있는 그런 개방적인 문화를 만들자 그런 방향을 가지고 해왔습니다. 바깥에선 잘 모르시거나 평가를 어떻게 하실지는 모르지만 어떻든 그것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고 그것이 이제 3월 22일 전국 대의원대회를 통해서 한 매듭 짓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저희도 이제 정의당이 완성된 것이 아니다라고, 진보정당이 완성된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좀 분명히 알고 있었고, 작년 하반기부터 작년 말, 올해 초에 이런 진보재편 논의가 일어날 것이라고 봤습니다. 그래서 그때 저희가 정했던 어떤 방침이 있는데, 크게 보면 진보의 가치에 동의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모일 수 있고 민주주의의 원칙과 제도가 지켜지고 서로 이견이 있더라도 함께 공존하는 그런 정당을 만들어 나가야한다, 우리 정의당도 그렇게 운영하려고 애써왔고 앞으로 진보의 재편·강화도 그런 방향이 되어야 한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상황이 더 많이 커졌고, 결집이라는 표현도 쓰시지만 저는 재편·강화 이런 표현을 쓰는데 그것을 둘러싸고 선거시기에 굉장히 토론이 많으셨다고 들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대로 홈페이지도 좀 봤구요.

 

중요한건, 오늘을 계기로 노동당과 정의당이 과거보다는 지금 당장의 현실과 미래를 함께 모색해봤으면 좋겠다, 일단 중요한 건 서로 신뢰를 갖고 연대할 일이 많았으면 좋겠고 오늘을 계기로 연대의 폭이 더 강화되고 넓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내부에 여러 가지 의견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진보의 재편·강화 문제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가 노동당도 더 큰 노동당이 되고 정의당도 더 큰 정의당이 되는 곳에서 만나는 지점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새로운 모색이 가능하지 않겠는가 그런 기대를 갖습니다. 아무튼 오늘 이후로 두 당이 교류와 협력이 일상화되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어려운 선거 치르셨습니다.

 

■ 심상정 원내대표

 

우리 나경채 대표님, 권태훈.김윤희.최승현.문미정 부대표님 방문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막중한 시기에 대표단으로 선출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지금 우리 국민들은 사회적 약자와 서민을 일관되게 대변해온 진보정치세력이 더 큰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권능력을 갖는 제3의 대안정당으로 가겠다는 것이 진보정당의 존재이유였고, 또 그렇게 실천을 일관되게 해왔습니다만 그동안에 미숙한 점이 많았습니다.

 

이제 제3의 대안세력을 열망하는 국민들의 뜻에 부합할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노동당과 정의당이 협력해서 우리가 그동안 이루지 못한 꿈을 책임 있게 실현할 때가 됐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정의당은 여러분들과 함께 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연대면 연대, 협력이면 협력, 또 진보재편이면 재편, 함께 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말씀 드리고, 지금 노동당에서 진보재편에 관한 당원들의 총의를 민주적으로 모으시는 그런 과정이 성공적으로 잘 되시기를 바랍니다. 저희도 함께 할 것이 있으면 함께 하고 도울 것이 있으면 돕겠습니다.

 

 

■ 노동당 나경채 신임 대표

 

이 자리에서 오늘 정의당 중앙당 당직자를 비롯해서 대표님과 원내대표님을 뵙게돼서 반갑고,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천호선 대표님께서 우리 노동당 홈페이지를 자주 들어오신다고 말씀하셨는데, 고백하자면 사실 저도 정의당 홈페이지에 들어갑니다. 최근에 특히, 신강령 제정을 둘러싼 당내 여러 토론이 매우 의미있는 것이라고 판단하면서 보고 있고, 여러 고민들이 그 안에 담겨있다고 하는 점을 알게 됐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신강령 마지막 부분에 내가 행복한 생애 강령, 생애 주기별 강령을 만들고 계신 모습은 형식적으로도 신선했고 내용적으로도 진보정당이 국민들에게 다가가려고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보여져서 굉장히 뜻 깊게 보고 있습니다.

 

의미 있는 강령 제정이 이뤄지기를 저희도 희망하고요, 또 노동당 당대표 선거를 계기로 여러 상황을 기회로 해서 진보정치가 재건되고 결집되는 것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생각해서 매우 다행스럽다 보고 있습니다.

 

조급할 필요도 없지만 또 때를 놓치지 않도록 노동당 당원들과 함께 정의당 당원들이 힘을 모아야 될 때라고 생각하고요. 여러 시민운동 사회운동 세력과 함께 이 논의를 지혜롭게 잘 귀결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고 또 그렇게 함께 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노동당 안에는 당대표인 저처럼 매우 강한 의지를 가지고 진보정치 재건과 결집에 나서야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분명히 계시지만 신중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저희는 과거에 진보정치를 통합하자고 하는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당 내부의 민주주의를 시종일관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나름대로의 평가가 있습니다.

 

이 논의를 국민들과 함께, 당 바깥의 여러 세력과 함께, 당원들과 함께 풀어가는데 있어서 민주주의 절차와 원칙으로 시종일관하면서 잘 풀어가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고요. 그런 측면에서 정의당에 계시는 대표님과 원내대표님, 정의당의 여러 당원님들과 국민들이 함께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실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오늘을 기회로 정의당과 노동당이 진보정치 재건과 결집의 길에서 계속해서 함께 할 것이라 기대하고 또 오늘 이 만남을 계기로 여러 사회운동 노동운동 세력들이 보다 더 많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2월 11일

정의당 대변인실

참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