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정의당, 오늘 오전 정윤회게이트 규탄 기자회견 진행
문정은 당 부대표와 청년당원 광화문 앞에서 십상시 퍼포먼스 벌여
정의당이 오늘 오전 11시30분 광화문 정문 앞에서 일명 ‘정윤회게이트’ 규탄 기자회견 및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정의당 문정은 부대표는 정윤회를 비롯한 비선 세력 간의 인사 개입 및 대립으로 인해 국민적인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는 청와대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앞장서서 국정조사 및 특검을 수용 하여 감춰진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을 요청했다.
정의당 부대표단과 기자회견에 참석한 청년당원들은 공주 복장에 수첩을 든 여성과 내시 복장을 착용한 5명의 청년 당원이 국정농단을 자행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행사를 마쳤다.
■ 기자회견문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국정조사-특검을 수용하여 ‘정윤회게이트’를 명명백백하게 해명하라!
대한민국에 거대한 유령이 떠돌고 있습니다. ‘정윤회게이트’라는 유령이 바로 그것입니다.
지난 일요일 박근혜 대통령은 비선 실세의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 거듭 “찌라시에나 나오는 얘기로 온 나라가 흔들리는 것이 부끄러운 일”로 일축하고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대통령은 청와대 내부에서 발생한 구설수에 대한 최소한의 사과도 없이 자신과 관련이 없는 일로 규정지었습니다.
심지어 최근 청와대 비서관과 통화를 한 정윤회씨에 대해서는 “오래 전에 곁을 떠난 사람”이며 오랫동안 함께해 왔던 동생 박지만씨는 “청와대에 얼씬도 못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국민의 63% (JTBC 12월 3일 보도)가 이 사건을 ‘국정농단’으로 알고 있고 이에 대한 대통령의 명쾌한 해명을 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대통령의 무책임한 태도가 국민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선 것은 바로 국민의 목소리를 대통령께 직접적으로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지금까지 이러한 의혹이 계속해서 떠돈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 실패 때문이었습니다. 국무위원에 대한 연이은 인사청문회 낙마와 대변인의 국제적 망신사례 등으로 인해 인사실패에 대한 배후가 지목되어 온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은 청와대의 실세는 ‘진돗개’라고 말하며 국민들을 조롱하고 있습니다. 의혹에 대한 명쾌한 해명을 원하는 국민들에게 “진돗개가 실세다” 라고 말하는 대통령의 태도가 바로 ‘정윤회 게이트’의 본질입니다. 국민과의 쌍방향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자신의 생각만을 전달하는 대통령의 태도가 이러한 비선 논란을 만든 것입니다.
이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나설 차례입니다. 대통령이 거듭 이 사건을‘찌라시’로 규정하고 ‘터무니없는 얘기’로 규정하면서 검찰의 수사 가이드라인은 정해졌습니다. 더 이상 검찰에게 이 사건을 맡길 수는 없습니다. 국회가 나설 수 있도록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길을 열어주어야 합니다. 국정조사와 상설 특검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야당에서 요구하고 있는 국정조사와 특검 요구에 응해야만 합니다. 설사 대통령이 이를 거부하더라도 새누리당만이라도 나서야 할 것입니다. 진실 규명을 원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응답하길 촉구합니다.
2014년 12월 9일
정의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