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정의당 서울시당, 박원순 시장 초청 강연회 성황리에 개최

[보도자료] 정의당 서울시당, 박원순 시장 초청 강연회 성황리에 개최

 

11월 27일(목) 저녁 7시, 서울시립 성동청소년수련관에서는 정의당 서울시당 주최로 박원순 시장 초청 강연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강연회는 정의당 정호진 서울시당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정의당 정호진 서울시당 위원장 환영사, 정의당 천호선 당대표 인사말, 박원순 시장 강연, 정의당 당원-서울시민-네티즌 질의응답, 참가자 포토타임 순으로 진행되었다.

 

정의당 정호진 서울시당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올해 가장 높은 당원 증가율을 보이고 성장하는 정당이 정의당” 임을 소개하고, 오늘 강연회는 “올해 정의당에 입당한 1000명의 서울 신입당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명사를 선정”했으며, “지난 10월 박원순 시장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정의당 서울시당의 요청과 박원순 시장의 화답으로 성사”되었다고 밝혔다.

 

정의당 천호선 당대표는 인사말에서 “특정 정당 소속의 유력 정치인이 다른 정당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결단하시고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고, “정의당 밖의 정치인 중에서 가장 정의당과 비슷한 정치인이 바로 박원순 시장”이라고 참가자들에게 소개했다.

 

강연은 30분 가량 진행되었으며, 박원순 시장이 직접 PPT를 활용하여 그 동안 서울시정에서 진행했던 과정을 소개하고 “서울시정의 작은 성과를 만들어 갈 수 있었던 이유는 모든 것을 혼자서 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시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서로 다른 입장을 협치, 혁신, 소통에 근거해 모아나갔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강연 이후 질의응답의 질의내용은 정의당 서울시당에서 사전에 SNS(페이스북, 트위터), 홈페이지, 전자메일, 정의당 연대단체들의 요청으로 취합된 총 84개의 질문 중 다수 중복 질문과 분야의 다양성을 기준으로 6개를 선정하였다. 질의 응답은 정의당 정호진 서울시당 위원장이 대표로 질의하고 박원순 시장이 응답하는 방식으로 30분 가량 진행되었다. 시간 관계상 참가자 현장 질문은 진행하지 못했으며, 정의당 서울시당이 내용을 전달받아 추후 서울시와 관련된 질의를 해소해 가기로 참가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 천호선 대표 인사말

 

반갑습니다.

정의당 대표 천호선입니다.

 

오늘 행사는 아시다시피 서울시당이 주최하는 행사입니다. 저번에 노회찬 전 대표가 강연을 했고 당원들과 서울시민들 대상으로 개방적으로 운영하는 것입니다. 서울시당이 주최하는 행사에서는 서울시당이 대장 노릇을 해야되는데 제가 일부러, 초청도 안했고 제가 오겠다고 해서 왔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박원순 시장님을 오랜만에 뵙습니다. 행사 때도 뵙고 말씀도 나눈 적이 있지만, 요즘 어떤 생각을 하실까 궁금해서 듣고싶기도 했지만 참 쉽지 않은 판단을, 결단을 하고 오늘 와주신 것에 대한 특별한 감사를 드려야겠다 생각해서 제가 왔습니다.

 

사실 유력 정치인이, 자신이 속하지 않은 다른 정당의 행사에 갈 때 걱정을 많이 하게됩니다. 불편하지요. 혹시 저 사람들이 나를 이용하지 않을까, 저 사람들이 나를 당이 다르다고 비판하지 않을까 또는 내가 속한 당에 있는 사람들이 오해하지 않을까, 오늘 기자분들도 많이 오셨는데 그런 걱정 때문에 갈까 말까 그럴 수 있습니다. 바쁘신건 물론이고 정치적으로 굉장히 불편하실 수 있는데 와주셔서 특별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거당적으로 드리기위해서 제가 직접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오늘 드리는 인사말씀의 핵심은 정의당 바깥에 있는 가장 정의당스러운 정치인 바로 박원순 시장입니다. 여러분들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정의당이란 당은 작습니다. 그러나 정의당 바깥에 정의당을 지지하고 후원하고 또 정의당의 생각에 공감하고 동조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얘기를 좀 하면 그렇습니다. 지난 지방선거때, 6월달이죠 우리 정의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아예 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우리 박원순 시장님을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을 했습니다. 그 때 과연 잘했느냐, 여기 우리 서울시당 당원분들도 계시지만, 여러 가지 비판도 있었고 또 끝나고 나서도 잘한 것 같지 않다 이런 이야기도 많았었습니다. 제가 시장님께도 보고를 드리는겁니다만, 그런거죠. 박원순 시장이 훌륭하다라는 것을 알고있고 우리당 후보가 누가 나가더라도 아직은 서울시장이 되기 쉽지 않다고 냉정한 현실인식이 있었지만, 작은 당이기 때문에, 평소에 언론이 잘 안써줍니다. 우리당이 창당한지 채 1년 반밖에 되지 않았던 정당으로서 선거라는 공간을 통해서 우리당을 알릴 필요도 있기 때문에 꼭 후보를 내자, 끝까지 뛰지 못하더라도 이런 고민들과 주장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로 우리가 그렇게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에 대한 당내 반대 여론도 있었구요.

 

그런데 그 여러 가지 이유 중에 하나가 이런게 있었습니다. 물론 우리 당도 서울시장 후보를 내고 박원순 후보라는 경쟁자와 다른 입장을 표명할 수도 있었겠지만 과연 그 시점에서 그게 중요한 것이었는가, 지금 바로 박원순 시장이 해오신것만큼 그 때까지, 그리고 하시려고 하는 것 만큼이 정의당과 다르지 않다, 그러니 굳이 후보를 내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했었던건 아주 솔직한 이유였습니다. 저희가 후보를 내서 우리당을 홍보하고 나중에 손 들어드리면서 대신 우리 목소리를 들어주시오 하는 아주 뻔하고 상투적이지만 작은 정당이 해온 현실적인 패턴을 이번만큼은 반복하지 말자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다른 새정치연합 후보였으면 그렇지 않았을 것입니다. 바로 박원순 시장이었기 때문에 우리 당원들과 당 지도부가 그런 결단을 특별히 한 것이다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물론 앞으로 4년 뒤에 있을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우리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낼 것이고요, 지난번엔 우리가 양보했지만 다음엔 아마 새정치연합이 우리당에 서울시장 후보를 양보하게 될 것이다하는 욕심과 포부를, 그렇게 되겠죠? 그렇게되면 박원순 시장님이 열심히 앞장서서 지지유세를 하실거다라고 얘기를 하려다보니까 혹시 3선을 하시려고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어서 제가 함부로 박 시장님의 앞 길을 단언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만큼 가까운 분입니다.

 

사실 서울시당 당원들이 후보를 내자 그러더니, 아 박원순 시장이면 충분하지 뭘 후보를 내냐 이런 여론이 적지 않았었습니다. 이게 당 지도부로서는 곤혹스럽기도 했었다는 말씀 드리고, 우리 정의당 당원들이 특별한 애정을 갖고 박원순 시장님을 지지하고 또 관심을 갖고 했던것만큼 박원순 시장님도 우리 작은 정당의 노력과 정신을 서울시정에 함께 반영해주시기를 특별히 부탁드립니다.

 

오늘 굉장히 궁금한데요, 저도 막 질문을 하고싶은 생각이 드는데, 여러분들과, 우리 시민들과 정의당과 박원순 시장님이 서로 주고받는게 많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원순 시장 주요 질의응답

 

Q. 120 다산콜센터 직접고용은 가능하지 않은 것인가?

 

A. 직고용을 할 때 2가지 문제가 있다. 첫째는 공무원 총액임금제, 숫자가 제한되어 있다는 것 둘째는 민간위탁의 경우가 너무 많아 그 많은 분들을 모두 직고용하기가 어렵다는 것. 사회적 일자리 공단을 만들어서 모두 고용하는 방안을 포함해 가장 지혜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서울시가 감당 가능한 방법을 찾게될 것이라 생각한다.

 

Q. 동갑내기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 손석희 JTBC 사장에 비해 박원순 시장의 장점은 무엇인가?

 

A. 제가 두 분의 형님이다. 시골은 1년 늦게 전입신고 한다. 증명할 수 있다. 앞으로 형님이라고 부르라고 꼭 좀 전해달라. 두 분 모두 훌륭한 분이다. 노회찬 전 대표의 경우 삶 자체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손석희 사장은 언론계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두 분보다 제가 한참 모자르다. 다만 좀 잘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두분을 잘 칭찬하고, 잘 모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Q. 비례대표제, 어떻게 개선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가?

 

A. 저는 정의당과 생각이 똑같습니다.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가 사실 가장 이상적인 것이고 전문가 등 많은 분들이 동의할 것. 시민들의 대표성을 가장 정확하게 반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 민주주의라는 것이 다수결 제도가 물론 중요하지만 소수자의 보호라는 측면도 중요하고 소수자라도 현재의 대표를 인정할 수 있어야 함. 그런 측면에서 정의당이 주장하는 독일식 정당명부 비레대표제가 가장 합리적이고 대의민주주의에 가장 잘 부합하는 것이라고 생각

 

Q. 정의당에 입당하실 생각은 한 번도 해보신 적이 없으신지?

 

A. 여기계신 분들 모두 지지해 주셨다. 정의당 당원분들이 지지하지 않을 사람을 지지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정의당이 그 동안 걸어온 길을 잘 알고 있다. 어렵던 군사정부 시절, 민주주의 운동을 하던 시절, 사회정의 실현을 위해 힘써온 분들이 모인 정당이 바로 정의당이다. 그런 삶의 궤적이 저와 굉장히 유사하다. 정의당의 많은 분들이 저와 유사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Q. 대선에 도전하실 생각이 있는가?

 

A. 서울시장에 처음 당선될 때부터 따라다녔던 질문이다. 저는 건배사 구호가 “오직서울! 오직시민!” 이다. 지금 당장은 서울을 정말 반듯한 도시로 제대로 만드는 것이 정말 중요한 일 아닐까 생각한다.

 

Q. 최근 박근혜 정부와 서울시가 많은 부분에서 대립하고 있어 보인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역할은 어떠해야 하는가?

 

A. 대립하고 있어 보이지만 ‘협치, 혁신, 소통’ 이런 것에 대입하면 많은 문제들이 해결될 것. 다만 누구의 돈으로 할 것인가가 문제. 지방정부는 정해져 있는 부분이 많아 제한적이지만 중앙정부는 상대적으로 여지가 많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업무비율은 4대 6인 반면 예산비율은 8대 2이다. 결국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에게 손을 벌릴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OECD 국가들은 반대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예산비율이 4대 6정도 된다. 모든 국민들에게 필요한 복지비용은 국가에서 부담해야 한다. 예전에 예방접종을 무상으로 하기 위해 노력했던 적이 있었는데 예산 때문에 쉽지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보건복지부가 시행하겠다고 발표하더니 중앙정부가 3을 부담하고, 지방정부가 7을 부담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지방정부와 어떠한 상의도 없었다. 한마디로 생색은 중앙정부가, 돈은 지방정부가 부담하는 꼴이다. 이런 상황은 개선해야 한다.

 

질의응답 이후 정의당 당원들과 함께한 시민들, 그리고 박원순 시장 모두가 포토타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모두 “정의당 파이팅! 서울시 파이팅!” 외치며 사진촬영을 하였고, 박원순 시장은 정의당 로고를 형상화하는 V표시로 화답하며 강연회를 함께 마무리 했다. 전체 행사는 1시간 20여분 정도 진행되었다.

 

 

2014년 11월 28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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