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심상정, 땀의 현장을 달린다 ⑤ 동서울우편집중국
심상정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 문제 해결해야”
공공부문 총액 임금제 폐지 대선 정책연대에 반영 약속
심상정 진보정의당 대선 후보는 29일 저녁 서울 자양동의 동서울우편집중국을 방문, 야근 중인 우정실무원들을 격려하며 “공익적 가치에 복무하는 분들에 대한 대접이 소홀하다.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에서 근무 중인 우정실무원은 우체부, 택배원과 달리 비정규직으로, 시간제 급여를 받으며 장기근속수당 또한 없다. 이런 우정실무원이 서울에만 2000명, 전국에 총 8000명에 이른다.
서울지방우정청 및 노동자 대표 등과 가진 간담회에서 심상정 후보는 “바로 옆에서 똑같은 일을 해도 비정규직과 정규직 임금 차이가 두 배 이상 난다는 것은 ‘인권’의 문제”라며 “민간기업도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차별을 개선하는 상황에서 공공부문이 이렇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노동자들에게 “공공서비스 종사자들이 땀의 가치를 제대로 대접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심상정 후보는 우편 물류 현장을 직접 돌며 노동자들을 만나 고충 듣기도 했다. 16년째 비정규직으로 근무 중인 여성 우정실무원은 “무거운 택배를 옮기는 것은 남자 직원도 하는 일이니 괜찮은데, 월급이 적어서 힘이 든다. 평월에는 야간수당까지 합쳐 94만원, 지난달에는 명절 특근해서 124만원을 받았다. 근무를 안 하면 수당이 줄어드니 생리휴가도 안 쓴다”고 말했다. “11시에 마치면 퇴근도 빡빡하겠다”고 걱정하자 오히려 “곧 야근이 없어지는데, 그러면 급여가 줄어 실수령액이 80여만 원 밖에 안 된다”고 하소연했다. 심상정 후보는 우정실무원의 어깨를 주물러주며 “힘이 많이 드시겠다. 빨리 비정규직 여러분들이 정규직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은철 민주노총 전국우편지부장은 “11월부로 야간근무가 없어진다. 겉으로는 우정실무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것이라고 말하지만, 실상은 예산부족 때문에 할증이 50%나 붙는 야근을 없애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승재 서울지방우정청장은 “주어진 수익 목표 달성을 위해 청간 경쟁을 하는 입장이라 어려움이 있다. 예산은 정해져 있고 인건비 비중이 높다보니, 이를 낮추기 위해 부득이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또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예산 증액이나 우편요금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상정 후보는 “일하는 분들의 임금을 줄여서 난 수익으로 타 지역의 손해를 메꾸는 방식은 옳지 않다”며 “공공부문에서의 총액 임금제 폐지를 대선 정책 연대 과정에서 반드시 지적하겠다”고 말했다.
2012년 10월 30일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 선대위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