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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김제남 원내대변인, 국회정상화 위한 대화조차 거부하는 새누리당 관련

 

어제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게 양당대표 회담을 제안했지만, 김무성 대표는 야당의 등원이 우선이라며 대화제의를 일축했다. 국회정상화라 함은 여야 국회의원 모두가 의사일정에 충실히 임하는 것을 의미하고, 이를 다른 말로 하면 제 정당 모두의 등원이라 할 수 있다. 여야 모두의 등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논의하자는 말에 등원이 우선이라니, 김무성 대표의 대화거부 명분은 어불성설에 불과하다.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가 사실상 무산된 것도 결국은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이 내린 세월호특별법 관련 가이드라인만을 고수하며 야당과의 대화 및 협상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이 내일로 예정된 본회의를 앞두고 끝까지 야당과의 대화를 거부한다면, 내일도 지난 26일과 마찬가지로 파행이 불가피할 것이다. 새누리당이 과반의석으로 밀어붙여 설령 본회의가 성사되더라도, 이는 대화와 논의에 의한 정치가 아니라 힘으로 상대를 굴복시키는 강압에 불과하다.

 

실종되어버린 정치를 복원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세월호 유가족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특별법을 마련하여 지금의 정국난맥상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첫걸음은 대화이다. 새누리당은 오늘 중으로 즉각 야당과의 대화에 임하기 바란다.

 

2014년 9월 29일

정의당 원내대변인 김 제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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