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천호선 대표, 민화협 창립 16주년 기념 후원의 날 인사말

[보도자료] 천호선 대표, 민화협 창립 16주년 기념 후원의 날 인사말

 

정의당 대표 천호선입니다. 제가 대표를 맡고 있는 정의당은 작은 정당입니다. 하지만 한반도 평화에 대한 안목은 작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뜻에서 오늘 초대에 감사드리고, 처음 민화협 만들었을 때, 저도 정치권에 있었으니 기억을 합니다만 과연 이것이 가능할까, 잘 될까 그런 의문을 갖고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16년 동안 일어난 일이 너무 많습니다. 일일이 나열할 수 없습니다. 이런 과정에 대해서 누구의 잘못이 더 크고 작다,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이 남북관계 풀어나가는 제1의 미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래도 두 가지 생각은 듭니다. 하나는 정권이 바뀌어서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데요, 남북관계 자체에도 문제가 있지만 가능하면 그 전 정권에서 이뤄졌던 것들을 경주하고 계승하는 문화를 만들지 않으면 안 되겠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그런 일이 반복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6.15, 10.4는 저는 노태우 정권의 남북기본합의서가 없었으면 불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91년도의 남북기본합의서는 ㄱ7.4공동선언이 없었으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렇게 축적돼 나가는 것들을 절대 다시 되돌리지는 않도록 그런 노력을 여야가 함께 약속하고 그 중간에 중심에 민화협이 서 있는 것이다, 더욱 더 그 역할을 크게 해주셔야 된다는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 평화통일, 우리가 좀 더 주도적이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평화는 바로 우리를 위한 평화입니다. 통일은 우리를 위한 통일입니다. 남에는 유리하고 북에는 불리한 그런 통일, 또 남에는 불리하고 북에는 유리한 그런 통일은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새누리당 안에서도 5.24조치 해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굉장히 반가운 일입니다. 바로 그런 분위기를 최대한 키워나가는 것이 민화협의 역할이 아닌가, 감히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작은 정당에 있지만, 통일에 대한 꿈은 큽니다. 오늘 불러주셔서 감사드리고, 정말 내년에는 지리산 철쭉 만개한 것 같이 넘쳐나는 보고로 가득한 그런 행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9월 25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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