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김제남 원내대변인, 추석 명절 관련
내일부터 추석 명절이 시작됩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넉넉한 마음으로 가족친지와 함께 즐겁게 보내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하지만 그럴 수 없는 분들이 너무나 많은 것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어려운 서민경제와 고용불안, 취업문제 등으로 오랜만에 보는 가족과 친지들 앞에서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것이 우리 국민 중 많은 분들이 겪어야할 이번 추석의 모습입니다.
특히, 함께 웃음을 나눌 소중한 가족을 잃은 분들에게는 이번 명절이 오히려 고통입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명절 연휴기간마저 청와대 앞 찬 바닥에서 눈물로 보낼 처지입니다. 추석 전에는 유가족들이 원하는 제대로 된 특별법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길 많은 국민들이 바랐지만, 정치권은 여야가 합심해 비리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이라는 한심한 성과만 거뒀을 뿐입니다. 정의당은 정치권의 일원으로서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들께 죄스럽고 송구할 따름입니다. 유가족들로 하여금 결국 추석마저 길바닥에서 보내게 만든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참으로 모질기 그지없습니다.
정의당은 오늘 오전 서울역에서 고향으로 향하시는 시민 여러분께 귀향인사를 드립니다. 서울역 귀향인사에는 천호선 대표와 정진후 원내수석부대표, 그리고 저와 서기호 의원 등 당 지도부가 참여합니다. 그리고 심상정 원내대표와 박원석 의원은 오늘 오전 진도 팽목항을 방문해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할 예정입니다.
2014년 9월 5일
정의당 원내대변인 김 제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