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천호선 대표 · 정진후 의원, 유민아빠 김영오씨 위문
- 천호선 대표, “유민아빠 떠났어도 시민참여열기 식지 않아...진실 알리도록 노력하겠다”
- 김영오, “오전 상황 보니 답답...오래 버텨야 될지도 모른다 생각”
25일 낮 3시 정의당 천호선 대표와 정진후 의원(세월호대책특위 위원장)은 서울시립동부병원에 입원중인 김영오씨를 찾아가 위문했다. 이날로 단식 42일째를 맞은 김영오씨는 누운 채로 천호선 대표와 정진후 의원을 맞이했고, 두 사람은 김 씨의 양손을 꼭 잡고 약 10여 분간 대화를 나눴다.
천 대표는 김씨에게 “유민 아버님 떠나셨어도 농성장의 시민 참여 열기는 전혀 식지 않고 있다”며 “돌아오시더라도 몸 챙기고 천천히 돌아오시라”는 당부를 전했다. 이어 “개인의 가족사를 왜곡해서 모독하는 사람들 때문에 화가 많이 나시겠지만 일일이 대응하지 말고 무시하시라”면서 “정의당이 거짓선전에 맞서서 진실을 알리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정 의원은 “청와대 오신 다음 날 병원에 실려가셔서 너무 걱정했다”며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자”고 말했다.
이에 김씨는 “오늘 오전 상황을 보니 답답하다”는 말과 함께 “오래 버텨야 될지도 모른다 생각했다”며 쉽게 단식을 중단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이어 “의원님들 너무 고생 많으시다”면서 “제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며 오히려 두 사람을 격려하기도 했다.
한편, 김영오씨는 단식 40일째를 맞은 지난 23일 병원으로 긴급후송된 뒤 지금까지 계속 단식을 이어가고 있으며, 정의당 천호선 대표와 정진후 의원 역시 김씨의 뒤를 이어 각각 광화문광장과 청와대 앞 분수대광장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간 지 오늘로 6일째다.
아래 세 사람의 대화를 정리했다.
천호선 : 유민 아버님 떠나셨어도 농성장의 시민 참여 열기는 전혀 식지 않고 있다. 저도 24시간 붙어있고 청와대 앞에 우리 의원들 계시다. 그러니 돌아오시더라도 몸 챙기고 천천히 돌아오시라.
정진후 : 청와대 오신 다음 날 병원에 실려가셔서 너무 걱정했다.
김영오 : 오늘 오전 상황을 보니 답답하다. 오래 버텨야 될지도 모른다 생각했다.
천호선 : 개인의 가족사를 왜곡해서 모독하는 사람들 때문에 화가 많이 나시겠지만 일일이 대응하지 말고 무시하시라. 몸만 열 배, 스무 배 힘들어진다. 정의당이 거짓선전에 맞서서 진실을 알리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내일은 광화문에서 청와대까지 인간띠잇기 1인시위도 하려 한다.
김영오 : 의원님들 너무 고생 많으시다. 제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 같이 힘 내시자.
정진후 :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자.
2014년 8월 25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