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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단 청와대 농성소식] 2일차 소식 (3)

 

이른 아침부터 비가 쏟아지더니 종일 날씨가 오락가락 합니다. 그렇지만 따가운 가을햇살이 내리쬐는 것보다는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걱정인 것은 오늘 몸이 많이 좋지 않다는 유민이 아버님입니다. 걷는 것도 힘드시다는 이야기가 여기서도 들립니다. 부디 이제 그 짐은 국민들과 저희에게 맡겨주시고 살아서 건강하게 함께 해주시기를 다시 한 번 간곡히 바랍니다.

 

오후에는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유가족의 의견이 반영된 특별법 제정을 위해서는 이제 대통령이 결단해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노총 김영훈 전 위원장님과 노회찬 전 대표님이 지지 방문을 와주셨습니다. 조금 전엔 홍영표 전 서울시당 위원장님과 손익천 경기도당 사무처장님도 다녀가셨습니다.

 

특히 노회찬 전 대표님은 의원단 건강을 걱정하시며, 지난 선거에서 당선돼 의원이 되었으면 의정활동 시작을 단식으로 할 뻔 했다며 웃으십니다. 정의당의 의원단으로 이 단식에 함께했다면 서로에게 더욱 힘이되고 든든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오늘은 때때로 광화문 국민농성장에서 동조단식하는 시민분들이 찾아와 응원과 격려를 주고 가십니다. 대한민국이 바뀌려면 제대로 된 특별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응원해주시는 시민들도 많습니다. 내 자식은 돌아올 수 없지만 다른 이웃들에게는 이런 참사가 다시는 반복되게 해서는 안된다는 유가족들의 절규, 안전 대한민국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국민들의 열망이 저 뒤로 보이는 청와대에 닿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단식 농성 이틀째가 저물어갑니다. 비가 그치고 파란 하늘에 무지개가 보입니다. 하늘에 있는 우리 아이들이 국민들과 저희 의원단에게 꼭 힘을 내 달라고 당부하는 것 같습니다. 그저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저희 정의당 의원단은 유가족의 의견이 반영되고, 성역없는 진상조사가 가능한 세월호특별법이 제정되는 그 순간까지 이 자리를 지킬 것입니다.

 

당원 여러분! 국민여러분!

반드시 유가족들이 원하는, 진실을 규명할 수 있는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십시오. 이유도 모른채 세월호에 갇혀야만 했던 그 천금같은 목숨들의 고독과 외로움을 남아있는 유가족들마저 느끼게 하지 않도록 많은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십시오.

 

 

2014년 8월 21일

정의당 원내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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