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김제남 원내대변인, 세월호 유가족 국회 출입 봉쇄 관련
정말 국민 앞에 부끄럽고 죄송한 일이다. 오늘 단원고 학생들의 국회 방문 직후 경찰이 자행한 유가족의 강제 출입봉쇄는 그야말로 민의(民意)의 전당이라는 말이 무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유가족과 국민들의 분노에는 무엇보다 국회가 제 할일을 못한 책임이 크다. 수십 수백번 반성해도 모자란 지경이다. 유가족들이 국회를 찾은 이유와 요구는 너무나 당연하다.
그럼에도 유가족들의 출입조차 공권력을 동원해 강제로 틀어막는 모습은 국민들에게 더 큰 상처만 남길 것이다. 봉쇄 명령을 내린 책임자는 당장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 아울러 국민이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들어오지 못할 이유가 없다. 국회는 당장 유가족의 국회 출입을 허하라.
2014년 7월 16일
정의당 원내대변인 김제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