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박원석 공동대변인,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발언 관련

[브리핑] 박원석 공동대변인,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발언 관련

 

보도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노회찬 전 대표는 선거때마다 나와서 안타깝다"는 발언을 했다고 한다. 제1야당 원내대표의 발언이라고 믿기 힘든 무례하고 경솔한 발언이다. 정의당은 강한 유감을 표하며 몇 가지 지적을 드리겠다.

 

첫째, 박영선 원내대표는 해당 발언의 팩트가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 노회찬 전 대표는 삼성 X파일 사건으로 부당하게 의원직을 상실하고 올 초 피선거권을 회복하였다. 그러나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박원순 시장의 당선과 야권 승리를 위해 출마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사이 노회찬 전 대표의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된 것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안철수 대표다. 대체 무엇을 두고 '선거때마다 출마했다'고 공당의 전 대표인 후보자를 폄훼하는가.

 

둘째, 박영선 원내대표는 근거없는 폄훼로 타당 후보의 출마 여부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할 시간에, 국민들 눈살 찌프리게 하는 자당 내부의 자중지란과 이전투구나 걱정하시라는 말씀을 드린다.

 

셋째, 지난 주승용 사무총장 발언에 이어 박영선 원내대표의 발언을 보면 '너희들이 동작 을에 왜 출마하느냐?'는 오만한 짜증이 묻어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대한민국의 야당은 새정치연합 뿐만이 아니며, 공직선거 피선거권은 그 당의 후보들만 가진 것이 아니다.

 

넷째, 연대는 상대를 존중함에서 출발함을 명심하시라. 정의당은 물론 그 어떤 당도 새정치민주연합의 들러리가 아니다. 을들의 권리를 위하는 정당이라며, 정작 정치에서는 슈퍼 갑 행세를 하는 언행은 새정치의 ‘새’자 근처에도 가지 못하는 것임을 명심하고 자중하시라.

 

지금 대한민국 국회에 필요한 것이, 거대권력에 정면으로 맞서 부당하게 의원직을 상실한 노회찬인지 아니면 야당인지 여당인지 알 수 없는 새정치연합인지 국민에게 묻는다면 그 답은 분명하다는 것을 명심하시라.

 

2014년 7월 9일

정의당 공동대변인 박 원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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