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유실방지 표류예측시스템 따로 수색 따로
있으나 마나한 표류예측시스템으로 과연 실종자 유실 막을 수 있나?
세월호 유실방지TF팀이 표류예측시스템을 사용하지만, 실종자 수색은 엉뚱한 곳에서 실시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정진후 의원(정의당 세월호대책위원장, 국회 세월호국정조사특위 위원)이 해수부와 해경을 통해 받은 자료에 의하면, 매일 해경에서 작성하고 있는 수색계획 보고서에 표류예측시스템으로 실종자 표류예상위치를 파악하지만, 선박을 통한 수색은 전혀 엉뚱한 곳에 더 많이 배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지난 달 5일, 사고지점에서 40km가 떨어진 매물도 부근에서 실종자가 발견된 이후, 다음날인 6일에도 표류예측시스템의 예측지점 예상과는 다른 선박수색배치가 이루어졌다.
해경에서 제작한 6월 5일자 수색계획보고서를 보면, 표류예측시스템은 사고지점에서 서북방향으로 표류예측이 되었지만, 선박수색 배치는 서북방향(1구역/2구역)에 4척밖에 배치되지 않았는데, 동남방향(5구역/8구역)에는 9척이나 배치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첨부1. 참조)
6월 13일자 수색계획보고서에도 마찬가지로 표류예측시스템이 예측하고 있는 반대방향에서 선박수색을 많이 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첨부2. 참조)
이날 세월호국정조사특위 기관보고에서 정 의원은 “해수부장관은 사고 다음날 잠수사들에게 ‘들어가는 척’하라고 하더니, 표류예측시스템으로 또 수색하는 척(?)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하며 “곧 장마가 시작되어 실종자 유실 가능성이 더 커지기 전에 유실방지대책에 빈틈이 없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첨부 1. 6월 5일자 수색계획보고서에 있는 표류예측시스템 결과와 선박수색구역도
첨부 2. 6월 13일자 수색계획보고서에 있는 표류예측시스템 결과와 선박수색구역도
문의 : 박용진 비서(010-9415-4847)
2014년 7월 1일
국회의원 정진후